[인터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 전국 최고를 넘어 세계로"
  • 이병수, 정예준 기자
  • 입력: 2025.01.23 14:00 / 수정: 2025.01.23 14:00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더팩트>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정예준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더팩트>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정예준 기자

[더팩트ㅣ대전=이병수·정예준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지난해 대전교육이 학생, 교사, 행정 전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전 학생들은 전국청소년과학페어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과학 교육의 위상을 드높였고, 교사들은 전국교육자료전에서 2년 연속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교육 역량을 증명했다.

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 분석 5년 연속 최우수 평가와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행정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지능형과학실 구축, 대전온라인학교 개교, 초·중 통합학교인 대전둔곡초·중학교 개교 등 미래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국제교육협력 MOU 체결을 통해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대전교육의 지평을 넓혔다.

2024년 대전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큰 전환점이었다. 대전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설립, 자율형 공립고 2.0 모델 운영 등을 통해 지역 맞춤형 교육과 진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지난해 80개 학교에 CCTV를 추가 설치하고, 22개 학교에 학생안전보호실을 구축했다. 또한, 워킹스쿨버스와 통학로 개선 사업을 통해 안전한 등·하교 환경을 조성했다. 2025년에는 학교 안전 시스템 통합과 체험 중심 안전교육 확대를 통해 더욱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교육청은 기후위기 시대에 맞춰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을 높이고 실천 역량을 키우는 생태전환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초록꿈마당 학교 지정, 환경학생동아리 운영, 지역 맞춤형 환경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끝으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2025년에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전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다음은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집무를 보고 있다./정예준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집무를 보고 있다./정예준 기자

-지난해 2024년 대전교육 발전을 위한 성과 몇 가지를 꼽자면

2024년 한 해도 대전교육가족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 미래교육으로의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 결과 우리 교육청은 전국 무대에서 뛰어난 역량과 빛을 발휘했다. 교육 부문에서 학생들은 전국청소년과학페어 3년 연속 대상, 전국자연관찰캠프 2년 연속 최우수상으로 전국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교사 또한 전국교육자료전 2년 연속 국무총리상 수상,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 전국 최다 1등급 수상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행정부문에서도 전국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2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 달성, 2024년 지방교육재정 분석 결과 5년 연속 최우수, 2024년도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 최우수기관 선정 등 교육과 행정 모든 영역에서 대전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대전교육청은 대전의 학생들이 미래를 활짝 열어가는 창의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교육환경 조성과 교육혁신에 집중했다. 급변하는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2022년부터 시작한 지능형과학실 1교 1실 구축을 완료했고 미래직업교육센터 2개소 개소, 대전온라인학교 개교, 대전 최초 초중 통합학교인 대전둔곡초중학교 개교 등 학생들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

또한, 영국 런던 킹스턴구와 국제교육협력 MOU 체결을 통해 교육협력과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하는 등 지역을 넘어 세계로 나가는 미래교육 추진과 배움터 확장에 힘썼다. 문예체 체험중심의 인성교육과 독서교육,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문화예술경험을 제공하는 학교예술교육, 대덕 연구 개발 특구와 연계한 과학교육 및 미국 실리콘밸리 연계 학생 국외과학연구단지 체험프로그램, 호주와 독일 2개국으로 확대추진하는 직업계고 학생 대상 글로벌 현장학습, 수학문화관을 통한 탐구와 체험중심의 수학교육, 대전AI교육지원체험센터와 대전SW교육지원체험센터, 메이커교육센터 운영, 책임교육학년제 운영과 대전기초학력지원센터 신규 지정운영 등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에 집중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어린이놀이한마당, 학교예술교육박람회, 대전수학축전, 미래교육박람회 등 대전교육가족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대전교육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2024년은 교육부에서 공모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을 시작으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 등 공교육 혁신모델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고 24년 2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과 특수학교 초등과정 1학년을 대상으로 대전늘봄학교를 전면 시행함으로써 양질의 교육보육 통합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졸업앨범비, 고교석식비,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80% 이하까지 지원했고 소득과 관계없이 다자녀인 둘째 이후 학생에게 현장체험학습비를 확대 지원하는 등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과 교육복지 지원 강화를 통해 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했다.

이 밖에도, 학교지원센터 및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설치, 학교폭력제로센터 운영 등 교육활동 전념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우리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 사회와 국가의 발전은 교육에 달려있다. 앞으로도 대전교육은 우리 학생들이 세계화 시대에 언제 어디에서든지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는 세계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 최선을 다하며,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더팩트>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정예준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더팩트>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정예준 기자

-교육발전특구 운영계획은

대전교육청은 지난해 2월 대전시와 공동으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교육혁신을 통한 지역인재 양성과 정주기반 구축을 목표로 대전시, 대전교육청 및 지역대학 등이 협업해 교육발전특구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추진내용으로, 지역 맞춤형 과학교육 사업인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 2.0으로 미래형 과학 환경을 구축하고 대덕연구개발 특구와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노벨과학페스티벌 등을 추진한다. 대전의 미래핵심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 준비학교를 지원하며 직업계고 학과개편을 지원하여 맞춤형 교육여건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거점형 늘봄센터를 운영해 안심돌봄과 양질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으로 학교지역 여건을 반영한 자율적 교육 모델을 운영할 것이다. 올 10월 개원예정인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을 활용해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온라인 진로상담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학교 진로 교육 통합 지원을 위한 진로교육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우리교육청은 대전시, 지역대학, 기업, 공공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해 글로컬 교육을 선도하는 성공적인 교육발전특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4년 학교안전 정책 추진 성과 및 2025년 주요 추진계획은

대전교육청은 안전 환경 인프라 강화로 학교 구성원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우선 학교 안팎의 위험으로부터 학생과 교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 안전인프라 강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2024년에는 3억 8400만 원을 지원하여 80교에 CCTV 추가 설치하고 22교에 학생안전보호실을 구축했다. 2025년에는 3억 2000만 원을 추가 지원하여 33교에 학교 건물 내 출입통제시스템 설치 지원과 40교에 CCTV, 13교에 학생안전보호실을 지원해 학교 안전인프라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그리고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학생 통학 안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매년 통학로 개선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2024년 6월 지자체,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안전휀스, 과속방지턱 설치 등 112교, 370건을 개선 요청해 단기 개선 가능한 안전시설물을 정비 완료했다.

또한 학교 부지를 활용한 통학로 개선을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14교 17개소를 개선 완료하였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올바른 보행 습관을 형성하고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15교에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운영했다.

이 사업으로 아이들이 올바른 보행 방법과 교통안전 예절 등의 교육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 및 유괴, 미아 등 등하굣길 범죄 예방에도 큰 효과를 거두었다. 2025년에도 희망학교 수요 조사를 통해 13교를 지원할 예정이며 안전한 통학 환경을 위해 현장 점검 및 지도를 강화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학생이 훈련 전반을 주도하는 학생어린이 주도 재난안전훈련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2023년 2교에서 224년 특수학교 포함 15교로 확대실시했고 2025년에는 더 많은 학교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해 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재난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확대운영 하겠다.

마지막으로 학교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교육 내실화를 위해 체험 중심 안전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안전 전문 강사가 학교로 찾아가는 체험중심 안전교육 지원을 50학급에서 150학급으로 확대하며 학교로 대여하는 안전교육 체험 기기도 5종으로 확대했다.

또한 기존 학교 안전 관련 11개의 시스템을 학교안전지원시스템으로 통합 운영하여 학교 안전 업무의 효율성을 강화했다. 2025년에도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안전의 사각지대 없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더팩트>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정예준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더팩트>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정예준 기자

-기후위기시대 생태전환교육 추진 방향은

대전교육청은 기후위기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학생들에게 생태 감수성과 실천 역량을 함양하여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생태 시민 양성을 목표로 생태전환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창의적 체험활동과 범교과적 접근을 통해 기후 변화, 탄소중립, 에너지 절약 등의 주제를 포함해 초중고 학년별로 6시간 이상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학교 안 생태전환교육 체험장인 초록꿈마당을 통해 생태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지속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학생 주도적인 환경학생동아리를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교원을 대상으로 생태전환교육 직무연수를 제공하며 생태전환교육 실천지원단과 환경교육 발전추진단을 구성해 학교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 연구회를 통해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공유를 활성화해 생태전환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가정 및 지역사회와 연계해 저탄소 생활 실천과 자원 재활용 운동 등 통합적 교육을 실현함으로써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대전시청과 함께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에 환경교육 중심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굿네이버스, 대전녹색구매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대전교육청의 생태전환교육은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생태전환교육 환경 조성, 학교 구성원의 역량 강화, 학교가정지역이 함께하는 환경보전의 실천적 활동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을 위한 생태전환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에도 대전교육청은 초록꿈마당 신규학교를 8교 지정해 학교 내 생태 체험 공간으로 ARVR 체험실, 텃밭, 생태관찰 체험장 등을 구축하고 2022년부터 지정했던 초록꿈마당 학교 24교도 체험장을 계속 유지활용하도록 지속학교로 지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 주도의 환경 활동 강화를 위해 환경학생동아리 100팀에 지원금을 작년 팀당 75만 원에서 올해 100만 원으로 상향해 더 많은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하겠다.

또한 지역 맞춤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구안하고 이를 시범 적용하여 성과를 분석하고 공유해 대전의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 작년에 이어 환경교육 및 지속가능발전교육 실천연구회 교사들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그램을 더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처럼 대전교육청은 기후위기와 생태환경의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학교 환경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종합적인 지원을 하여 기후위기 시계를 멈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환경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체득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구독자와 대전시민들께 한 말씀

더팩트 독자와 대전시민이 2024년 한 해 깊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덕분에 대전교육이 지속적으로 발전했다. 2025년에도 대전교육가족은 시민과 적극 소통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에서 꿈을 펼치며 미래를 활짝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을사년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더팩트>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정예준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더팩트>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정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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