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경기 오산시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패스트트랙으로 신속 추진한 오산시청지하차도 구간 공사가 완료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2023년 11월 오산시청 지하차도 양방향 4차로 전면 개통에 이어 지난해 12월 상층 도로 등을 포함한 구간 공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오산시청 지하차도 공사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속한 동부대로 연속화 및 확장공사 일환으로 추진됐다.
동부대로 연속화사업은 화성 동탄신도시와 경계인 운암교차로에서부터 평택시와 경계인 갈곶동까지 3.74㎞를 6~8차로로 확장하고 지하차도를 통해 연속화해 용인서울고속도로와 평택 고덕신도시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그중 오산시청 지하차도 구간 공사는 지난 2015년 10월 착공됐지만 1㎞ 남짓인 구간을 8년 동안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였다. 공사 기간 지연에 따른 교통정체와 소음과 비산먼지 등으로 시민 불편 민원이 지속되기도 했다.
이에 이권재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직후 오산시청 지하차도의 조기 개통을 위해 국토교통부, LH 등 관련기관과 논의를 지속해왔다.
이 과정에서 이한준 LH 사장이 직접 동부대로 연속화 공사 현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LH 관계자들에게 조기 추진을 당부하기도 했다.
시는 오산시청 지하차도 구간이 민선 8기 내에 조기 준공되면서 오산시민 및 동부대로 이용자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우리 시는 세교3 공공주택지구 지정에 따른 급격한 인구 증가, 교통수요 급증이 예측되고 있다"며 "지난 12월에 착공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공사를 포함한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을 위해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한국도로공사(EX) 본사를 방문해 경부고속도로 오산IC 부근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한 동부대로 진입차로 증설을 요청했다.
시는 지난해 오산TG를 지나 동부대로로 진입하는 우회전차로를 2개로 확장하고, 오는 2028년 6월 전면 개통을 목표로 동부대로 대원지하차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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