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발생한 화재 절반 이상은 '담배꽁초'가 원인"
  • 조탁만 기자
  • 입력: 2025.01.22 17:03 / 수정: 2025.01.22 17:03
부산소방재난본부, 2024년 부산 발생 화재 분석
2281건 발생·인명 피해 105명·재산 피해 59억 원
부산소방재난본부 전경./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소방재난본부 전경./부산소방재난본부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2024년 한 해 동안 부산에서는 2000여 건의 불이 났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담배꽁초'의 불씨에서 시작한 화재로 분석됐다.

2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총 2281건의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 105명(사망 19명, 부상 86명), 재산 피해 59억 원이 발생했다.

발생 건수는 2023년보다 187건(2468건→2281건)이 줄었다. 인명 피해는 33명(138명→105명), 재산 피해는 59억 원(118억 원→ 59억 원)이 각각 감소했다.

화재 장소별로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이 777건(34.1%)으로 가장 많았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따른 화재'가 1271건(55.7%)으로 전체 화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부주의 유형으로는 '담배꽁초 취급 부주의' 446건(35.1%), '음식물 조리 중 자리비움 부주의' 365건(28.7%) 등의 순이었다.

특히 담배꽁초로 인한 부주의 화재는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에서 발화된 사례가 가장 많았으며, 담배 불씨를 완전히 끄지 않은 채 쓰레기통 등에 버릴 때 발화되기도 했다.

담배꽁초 취급 부주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행 중 흡연 금지 △지정된 장소에서만 흡연 △담배꽁초 불씨 완전 제거 후 재떨이에 버리기 △운행 중 담뱃불 창밖으로 던지지 않기 등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부주의 화재는 조금만 신경 쓰고 노력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생활 속 화재 위험 요인을 제거할 수 있도록 화재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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