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야구전용구장 조감도 /성남시

[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이르면 2028년부터 경기 성남에서도 프로야구 경기가 치러진다.

성남시는 다음 달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이런 내용의 협약을 맺는다고 22일 밝혔다. KBO 이사회가 전날(21일) 성남시와 KBO 간 리그경기 유치 협약서(MOU)를 승인한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성남시는 도내에서 수원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야구 경기를 개최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시는 협약에 따라 성남종합운동장을 2만석 이상 규모의 야구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한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2028년까지 정규 프로야구 1군 경기를 일부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1부 리그 기업구단을 유치한다는 게 목표다.

수인분당선과 지하철 8호선이 지나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성남종합운동장은 40여 년 전인 지난 1986년 지어져 시설이 낡았다.

시는 이곳을 리모델링해 야구 경기를 유치하면 모란, 수진, 신흥지역 상권의 매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이날 성남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하고 중원구청사를 복합개발하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 보고를 완료했다.

오는 3월에는 건축기획 용역에 착수,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야구전용구장 건립과 KBO 리그 주요 경기 개최는 스포츠 문화 중심지로서 성남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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