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다보스에서 '앨 고어' 전 미부통령 등 만나
  • 신태호 기자
  • 입력: 2025.01.22 16:32 / 수정: 2025.01.22 16:32
각국 주요인사 개별 면담, 경기도와 협력 논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에서 엘고어 전 미부통령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에서 엘고어 전 미부통령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2025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 각국 주요인사와 만나 경기도와의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22일 경기도는 김 지사가 21일(현지시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프랑스, 싱가포르 장관 등과 개별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앨 고어 전 부통령을 만나 계엄선언 후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와 정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 기후정책 진전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경기도 방문을 요청했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민주주의 퇴보 시도에 우려를 표한 후 기후정책에 대한 김 지사의 일관된 추진 의지와 한국 정치 정상화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 지사와 앨 고어 전 부통령과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지사는 지난 2023년 8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클라이밋 리얼리티 리더십 트레이닝’에 지방정부 대표 연사로 참가해 앨 고어 전 부통령과 기후위기 극복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1월는 다보스포럼에서 재회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김 지사는 로랑 생 마르뗑(Laurent Saint-Martin) 프랑스 통상부장관과도 만났다.

두 사람은 반도체, AI, 배터리 분야에서 프랑스 지방정부와 경기도, 기업 간 협력 강화와 확대 추진 필요성에 공감했다.

공급망과 안보 이중갈등, 트럼프발 관세 무역, 에너지 정책 파장 등 국제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프랑스와 경기도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김 지사는 간 킴 용(GAN Kim Yong) 싱가포르 부총리 겸 통상산업부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상생협력을 도모했다.

김 지사는 스타트업과 통상분야, 청년교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부총리의 조속한 방문을 요청하며 이를 계기로 더욱 실질적인 협력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간 킴 용 부총리 겸 통상산업장관은 국제정세 변화 속에서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가와 경제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며, 현대차 연구시설이 싱가포르 내 유일한 모빌리티 시설로 높이 평가되고 있어 한국기업의 경영 노하우 전수, 인턴십 등에 김 지사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와 싱가포르는 지난해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청년사다리 사업의 하나로 경기도 청년 30명이 싱가포르국립대(NUS)에서 어학수업과 각종 체험활동에 참여했고, 10월에는 경기도가 주최한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에 싱가포르 국가최고AI책임자(CAIO) 헤 루이민 박사가 참석해 AI와 휴머노믹스에 관한 논의를 함께하기도 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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