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수해 복구 미흡…현장 중심으로 보완"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01.22 13:00 / 수정: 2025.01.22 13:00
임천면 동행콘서트서 밝혀..."주민들의 민원 적극 해결"
하천 보강 미흡·도로 개선·농업 용수 공급 문제 등 제기
박정현 부여군수가 22일 부여군 임천면에서 열린 2025년 찾아가는 동행콘서트를 통해 주민과 대화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22일 부여군 임천면에서 열린 2025년 찾아가는 동행콘서트를 통해 주민과 대화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22일 "부여군 임천면 지역 수해복구사업이 미흡한 곳이 많아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현 군수는 이날 임천면 찾아가는 동행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하고 "동행콘서트에 오면서 지난해 여름 임천면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던 수해 현장을 다시 둘러보니 일부 지역의 복구가 미흡한 점을 확인했다. 행정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군수는 "작년에는 주로 원예특작시설과 침수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계곡이나 배수로가 넘쳐 피해를 입은 마을은 미처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며 "특히 구교리, 점리, 군사리 등 8개 마을이 복구가 덜 된 상태로 보여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복구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지역 교통망 개선과 관련된 기쁜 소식도 전했다. 국도29호선 부여 구간 중 청양에서 용산, 구암, 양화를 연결하는 도로가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도로 확장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박 군수는 "부여군의 노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41%를 넘어섰다"며 "서부 지역에는 홍산, 남부 지역에는 임천면에 추가로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르신들이 좀 더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읍·면별 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동행콘서트에서 주민들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남 부여군 임천면 가신2리 하천의 응급복구가 완료됐지만 여전히 미흡한 보강 작업 등에 불만을 제기됐다.

이광복 이장은 복구작업과 관련해 "현장 상황을 재점검하고 보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군 관계자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가 22일 임천면 동행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22일 임천면 동행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박정현 군수는 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확인한 뒤 추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임천면 옥곡 양화 군도16호선도 도로 상태가 열악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군수는 "지난해 실시설계를 발주해 올해 3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예상 사업비 15억 원 중 일부 예산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천보 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은 자부담금 축소를 요청했다. 현재 자부담금은 총사업비의 20%로 책정돼 있어 단체 운영에 부담이 크다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자부담금을 10%에서 5%로 줄여줄 것을 건의했다.

성황산 도로는 좁은 폭과 열악한 환경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돼 왔다.

부여군 관계자는 "교행 차로 및 보행 데크 설치에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미 2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부상 행사 시 봉사활동에 필요한 물과 전기 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이 크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박 군수는 "행사 시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 및 수도 설비를 마련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농업 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민원도 접수됐다.

이날 임천면 찾아가는 동행콘서트는 부여군 임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박정현 군수, 김영춘 부여군의장, 조길연·김기서·김기수 충남도의원, 군의원, 기관 단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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