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21일 올해 세종시를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지역성장을 견인하는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한 걸음 더 도약시키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포함된 세종 국가상징구역을 국가 랜드마크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국제공모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도시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세종시의 도시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행복청은 올해 업무 목표를 △실질적 행정수도로서 도약 △미래전략산업 발전 △시민이 행복한 정주환경 조성에 두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실질적 행정수도로의 도약=행복청은 세종 국가상징구역의 핵심인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축 설계를 통합한 국제공모를 올해 상반기에 시행한다. 국제공모를 통해 세종 국가상징구역을 국가적인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밑그림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도시 중심부인 S-1생활권(세종동)에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기념시설 및 공원 등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마스터플랜을 연내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세종지방법원과 검찰청의 사업계획도 올해 안에 확정하고 본격 건립 절차에 돌입한다.
행복청은 금강 횡단교량 신설과 BRT 신규 노선 개발하는 등 교통체계 재정비와 함께 인프라 구축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종 국가상징구역이 행정, 문화, 교통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 미래전략산업 발전=행복청은 'The집현전 미래캠퍼스'를 산업·연구기능에 더해 생활편의기능을 갖춘 기업형 R&D 복합타운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세종테크밸리와 연계해 첨단산업 선도기업 유치와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지역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종시 공동캠퍼스에는 충남대와 공주대가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며 행복기숙사가 3월부터 운영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취업·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해 인재 양성 거점으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문화·관광·MICE 산업도 강화한다. 국립박물관단지 핵심 시설인 어린이박물관을 비롯해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디지털박물관 등 개관 일정이 순차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2월 국가기록박물관의 공모 당선작이 나오면 국립박물관단지 1구역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된다. 새로운 기획 전시와 국내 타 박물관과의 순회 전시를 통해 어린이박물관의 전시 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 시민이 행복한 정주환경 조성=올해 세종시에는 약 3000호 주택이 공급된다. 청년층과 고령층을 위한 임대주택과 '행복도시형 시니어타운' 조성을 통해 주거 안정과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교통 부문에서는 제4차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하며 출퇴근시간 10분 단축을 목표로 교통정체 완화 및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광역급행철도(CTX)와 BRT 노선 개발, 공영차고지 조성 등을 통해 교통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문화·여가 부문에서는 평생교육원(6-3생활권) 개원, 집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준공, 원수산 둘레길 개방 등을 통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고품격 도시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을 중심으로 세종 국가상징구역의 경우 한 공간에 국가적인 핵심 건축물과 공간을 조성하는 역사적인 프로젝트가 실현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시대정신과 미래 방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들어 신중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25년은 행복도시 건설의 3단계인 완성도를 평가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간의 부족한 부분을 점검·보완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과 모범적인 정주여건을 갖춘 지역 균형 발전의 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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