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올해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을 비전으로 기초학력 책임교육 강화, 생활·정서·학습 통합지원, 교육활동 중심 학교 구현 등 3대 핵심 정책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1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2025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교육공동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미래 사회에 대비한 교육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교육감은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책임지기 위해 학생 개인별 맞춤형 진단과 다중지원 시스템을 확대한다"며 "방학 중에는 학생 성장이 단절되지 않도록 학교가 자율적으로 프로그램과 중식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 교육청은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하는 통합지원 체계 ‘모두이음’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생활, 정서, 학습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교 기본운영비를 확대하고 학교지원본부를 중심으로 현장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세종시교육청은 또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 실현 △미래 지향적 교육환경 조성 △교육복지 확대 △교육생태계 개선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자치 실현 등 5대 정책 목표를 설정했다.
우선 맞춤형 교육을 실현한다. 2025년은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해로, 세종캠퍼스고등학교를 진로 맞춤형 교육의 중심으로 운영하며 온라인학교인 온세종학교를 공동교육과정 거점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3월 개교 예정인 세종캠퍼스고등학교가 진로 맞춤형 고교학점제 최적화 모델로 단과대학형 교과중점과목 특화 교육과정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진로 사각지대 학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진로교육 인프라도 확충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따라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과학․수학․정보 종합프로젝트인 '이도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를 위해 초‧중‧고 학교급별 체계적인 탐구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조성에도 집중한다. 시교육청은 스마트 기기와 무선망 지원을 강화하고 디지털 과의존 예방과 정보통신윤리 교육을 내실화할 방침이다.
스마트학교와 자유롭고 유연한 교육과정을 추구하는 공립형 대안학교인 가칭미래상상학교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세종특수교육원 개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한다.
북부특수교육지원센터 확장에 따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읍면지역 특수학급 지원을 내실화한다.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육복지도 확대된다.
세종형 늘봄학교 운영을 확대 지원하기 위해 초등학교 2학년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학습자의 교육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일반학교 통합학급 협력강사 배치, 다자녀 교육비 지원 등 촘촘한 복지를 위해 힘쓰면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원의 안전을 강화하고 교권 침해 대응 시스템도 마련한다.
시교육청은 또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학생 마음건강 문제를 예방부터 치유까지 지원하는 통합지원 방안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담팀을 운영하고, 학부모 교육 및 상담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교육자치와 행정 혁신을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교직원 업무 경감과 학교지원본부 기능 강화로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문화를 조성하며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교육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정책과 사업은 모두 ‘잘 가르치고 잘 배우는 학교,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것'들"이라며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지역사회의 조언을 적극 수렴해 미래 사회를 대비한 교육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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