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은 취임 후 2년 6개월 동안 대덕구의 6대 구정 방향을 충실히 이행해 지난 기간 공약 이행률이 77.7%에 달한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대덕형 마을돌봄사업과 경로당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 대덕 중소기업 혁신성장벨트 조성 등을 대표적인 성과로 언급하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해서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또한 매주 수요일을 '현장 행정의 날'로 지정해 민원 현장을 찾아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으며, 공모 사업을 통해 재정자립도를 극복하고 있다.
대덕구는 2024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A)을 획득하고, 493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는데 최 구청장은 이런 성과가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역 발전의 중심축이 될 연축 도시개발사업은 대덕구의 남북을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24년 4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최 구청장은 이 사업이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대덕구가 충청권의 교통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덕구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대출 지원 사업을 통해 2023년부터 사업비를 3배 이상 확대해 320개 사업체가 혜택을 받았다.
또한 대덕 중소기업 혁신성장벨트 조성 사업과 소공인 특화지원센터 설립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청년 창업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를 도입해 사업별 감축 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예산에 반영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 공모로 17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221곳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 주도의 '탄소중립 실천연대'를 구성해 지속가능한 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덕물빛축제는 대청호와 고래를 콘셉트로 한 독창적인 축제로, 누적 관람객 70만 명, 195억 원의 경제효과를 기록했다. 최 구청장은 독창적인 콘셉트, 체류형 관광 유도,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이 축제 성공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축제는 대덕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대덕구는 2024년 1월 세팍타크로 직장운동경기부를 창단했다. 세팍타크로는 축구, 배구, 족구가 결합된 스포츠로, 대덕구는 이를 통해 지역 체육 인재를 양성하고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 공약 사업과 주요 숙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구민에게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후 2년 6개월이 지났다. 소회 한 말씀 부탁한다
"대덕구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지난 2년 6개월 동안 '희망찬 미래', '따뜻한 복지 환경' 등 6대 구정 방향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2024년 10월 기준으로 공약사업 이행률이 77.7%에 달하며, 총 45개의 공약사업 중 25건을 완료했다. 대표적으로 대덕형 마을돌봄사업, 경로당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 대덕 중소기업 혁신성장벨트 조성 등이 있다. 나머지 20건의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이러한 성과로 ‘2024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SA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연축 도시개발사업, 대덕구 신청사 건립 착수, '2024 대덕물빛축제' 성공적 개최, 석봉복합문화센터 개관 등 굵직한 성과를 이루며, 총 64건의 공모사업을 통해 국·시비 493억 원을 확보했다.
물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남은 임기 동안 대덕구민께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보여드리며 변화와 성장을 지속하겠다."
-대덕구는 2024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았고, 493억 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의 비결이 무엇인가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모두 우리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해 준 결과로 한정된 예산과 자원 하에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준 우리 직원들과 구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구민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저는 평소부터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생각 하에 매주 수요일을 '현장 행정의 날'로 삼아 지역 곳곳의 민원 현장을 살펴보고 그 외에도 지역 주민들의 의견에 항상 귀 기울였으며, 밤낮없이 주민들을 위해 뛰어다녔다. 이렇게 노력하며 주민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많은 사업들을 펼쳤기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상들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국·시비 확보에 있어서는 대덕구의 재정자립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KOSIS 국가통계포털 2024년 5월 기준 재정자립도는 △대전시 41.7% △동구 10.2% △중구 12.6% △서구 15.9% △유성구 25.8% △대덕구 14.2%이다. 자치구 간 큰 차이는 없으나 대덕구는 5개 자치구 중 3위에 해당한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대전시 및 지역 국회의원의 협조를 구하기도 하고, 중앙·시·민간단체 등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응모하거나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둬 포상금·사업비를 확보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고 이러한 노고를 통해 2023년도 435억 원에 이어 2024년도도 493억 원을 확보했다."
-연축 도시개발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연축 도시개발사업은 연축동 일원 24만 930㎡ 부지에 공공청사, 유통단지, 공동주택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09년 타당성 검토 이후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많은 난제를 극복하고, 올해 4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받으며 약 15년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은 대덕구의 남·북축을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다. 더불어 △연축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신대동 물산업밸리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병행되고 있으며 특히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지선 연장 △경부고속도로 회덕 IC 건설 △충청권 광역철도망 회덕역 통과 등 교통 관련 굵직한 사업들이 예정돼 있어 충청권 전반을 아우르는 교통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다양한 개발 호재와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이 함께 진행되고 있어 대덕구가 충청권의 교통 허브로 성장할 것 이다."
-고물가와 불경기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덕구만의 지원정책이 있는가
"지난 2022년 7월부터 민선8기 대덕구정을 이끌어 오며, 대덕 경제 최후의 보루인 소상공인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여느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대출 지원 사업을 시행해 오며, 그간 15억 원에 불과했던 사업비를 2023년부터 48억 원으로 3배 이상 확대했는데 현재까지 총 320개 사업체가 지원 혜택을 받았다.
또한 대표적 소공인 지원정책 일환으로 대덕중소기업 혁신성장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대전·대덕산단, 오정동 소공인 집적지구 등 권역별 연계를 통한 산업군별 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해외 마케팅팀 구축, 사업 기술 디자인 고도화, 기업 구조전환 등을 돕고 있다.
나아가 대덕구는 지난해 3월 대전시 최초로 오정동 한남대학교 내에 '소공인 특화지원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대전 덕암 금속가공 소공인 특화지원센터'를 오픈했다. 전국 42곳, 대전에는 3곳밖에 없는 소공인 특화지원센터가 대덕구에만 2곳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지역 소공인 지원의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소상인을 위한 정책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덕거리 맥주 페스티벌 △빈 점포 활용 청년 창업 지원(10월 말 기준 6호점 오픈) △법동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 등 전통시장 노후시설 개선 △공동마케팅 운영 지원을 통한 상권 자생력 강화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덕구는 탄소중립 정책에서도 선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대덕구는 지자체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를 도입해 각종 사업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예산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평촌 차세대 융합 뿌리산업특화단지 내 RE100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있으며 녹색 인프라 조성사업을 통해 취약계층도 환경적으로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에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9억 4000만 원을 포함한 총 17억 원의 예산으로 221곳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매년 1089㎿h(메가와트시) 규모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194t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주민 주도의 '탄소중립 실천연대'를 구성해 지속가능한 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덕물빛축제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축제의 성공 요인은 무엇인가
"대덕물빛축제는 천혜 자원 대청호(물)와 고래 테마의 경관(빛)이 어우러지며 경관, 전시, 체험을 연계해 매년 4월에 한 달여 간 개최되는 대덕구의 대표 축제다. 타 도시의 도심형 소비 축제나 농어촌지역의 생산물 판촉형 축제와는 달리 대덕물빛축제는 관광산업 육성을 목표로 민선8기에서 발굴한 독창적인 축제다.
구민 및 외지 관광객들의 높은 평가로 2024년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에서 프로그램 특별상을 받았으며, 누적 관람객 70만 명 유치 및 직접 경제효과 195억 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우리 구는 대덕물빛축제를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하기 위해 3가지 전략을 준비했다.
첫 번째는 콘셉트다. 대덕물빛축제는 '고래'를 콘셉트로 기획한 축제로 대덕구 이현동의 고래 설화를 모티브로 기획함으로써 전국적인 호기심 유발 및 관심도를 높이는 효과를 발휘했다. 특히 기획의 확대를 위해 고래 콘셉트의 동화책을 발간하고, 주제가를 만드는 등 프로그램 발굴 이외에도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
두 번째는 축제 기간이다. 일반적으로 지역축제는 3~5일 정도의 기간으로 진행되나 대덕물빛축제는 체류형 관광을 목적으로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진행했다.
다수의 소규모 행사에 예산을 투입하는 대신 대덕물빛축제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전국적인 행사로 거듭날 수 있었으며 이러한 홍보는 단지 단순한 축제 홍보를 넘어 대덕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지속적인 관광객 유도를 견인했다.
세 번째는 행사 구성이다. 대청호 대덕뮤직 페스티벌, 효콘서트, 어린이 페스티벌 등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 방문을 촉발시킴과 동시에 루미페스타와 프린지공연 등 축제의 다양성 확보와 함께 관광객 확대를 도모했다.
이런 차별화는 축제의 성공은 물론 관광객 유입도 확대했으며, 결국 우리 대덕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했다."
-세팍타크로 팀 육성 통한 대덕구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스포츠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언제나 큰 파급력을 일으켜 왔다. 특히 오상욱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국위 선양을 한 이후 펜싱계에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뤄지는 점을 보면, 비인기 종목이더라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대덕구 또한 2024년 1월 26일 직장운동경기부 세팍타크로팀을 공식 창단하면서 비인기 스포츠 육성을 통한 도시 브랜드 마케팅에 나섰다. 세팍타크로는 축구‧배구‧족구 등 3가지 종목이 합쳐진 것과 같은데, 특히 상대 코트를 향해 허공을 가로지르는 발차기로 작은 공을 내려찍는 모습은 무협지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매우 흥미롭다.
대덕구는 세팍타크로팀 창단으로 △비인기 종목 육성을 통한 국내 스포츠 균형 발전 △지역 체육 인재 양성 등 상징적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전국 규모 대회 유치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덕구 세팍타크로팀은 △지난 3월 제35회 전국세팍타크로선수권 대회에서 쿼드, 레구 종목 각각 남자 일반부 3위 △5월 소속 선수 2명(김동우, 황승건 선수)이 2024 국제 세팍타크로 연맹 월드컵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레구 종목 동메달 획득 △7월 시·도대항 세팍타크로 대회 쿼드, 레구 종목 각각 남자 일반부 3위 △대한체육회 주관 2024년 하계종목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지원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3년 동안 4억 7500만 원의 지원금 획득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대덕구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고 있다."
- 마지막으로 대덕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2025년은 민선8기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마지막 해이다. 따라서 구민 여러분께 약속한 공약사업의 성공적 완료와 함께 지역 주요 숙원사업의 속도감 있는 진행으로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2025년 구정운영 방향은 크게 △대덕의 웅비를 위한 신성장 도시기반 마련 △선진 생활 인프라 구축 △자연과 전통, 문화가 숨 쉬는 품격 있는 도시 조성 △내일을 선도하는 사회복지 적극 추진 등 4가지로 정했으며, 각 분야별 공약 및 추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임기 내 완성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웅비하는 대덕의 미래를 위해 연축동 신청사 건립 공사 본격화를 계기로 △연축지구 도시개발 △대전 디지털 물산업 밸리 조성 △다목적 공연장, 복합시설 등이 추가된 대덕구 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리틀 돔 야구장 건설 등과 같이 그간 구상에만 머물러 왔던 신대·연축지구 등 종합개발이 본격 추진될 계획이다.
올해 재정 여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실효성이 낮은 사업과 유사·중복 사업을 과감히 구조 조정해 가용재원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5년의 어려운 경제 여건과 구정의 난제들을 지혜롭게 헤쳐나가고, 신중하게 변화를 도모하며 도시를 재탄생하도록 분골쇄신(粉骨碎身)의 노력과 처음에 품고 다짐했던 마음을 잊지 않고 끝까지 지키며 결과를 만들어 갈 것을 엄중히 약속드린다.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대덕구민과 함께 성장하는 대덕구를 만들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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