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저출생 극복·보건의료 확충…따뜻한 복지 실현한다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01.20 17:25 / 수정: 2025.01.20 17:25
2025년 보건복지국 주요업무 계획 발표
시간제 보육 등 서비스 확대, 노인일자리 등 사업 확대로 자립 강화
이영옥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이 20일 시청 정음실에서 2025년 보건복지국 주요업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이영옥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이 20일 시청 정음실에서 2025년 보건복지국 주요업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 보건복지국이 20일 저출생 위기 극복과 보건의료 확충, 따뜻한 복지 실현을 위한 2025년도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이영옥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시청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올해 세종시는 인구구조 변화와 경제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펼친다"며 "특히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특화정책과 연령대별 복지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고 강조했다.

◇ 저출생 대응체계 강화

세종시는 출산율 전국 1위 도시답게 출산율 반등을 선도해온 것을 기반으로 올해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해 △가족문화 △양육·돌봄 △일·가정 양립 등 3개 분야에서 핵심과제를 역점 추진한다.

우선 가족문화 분야에서는 가족·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 문화 확산에 힘 쓰면서 보건복지부, 인구교육 전문기관 등과 협력해 인구교육 과정 개발, 활동가 양성을 지원하고 지난해 호응을 얻은 ‘미혼남녀 인연만들기' 등의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결혼과 출산에 관한 긍정적 인식개선을 위해 의료적 뒷받침도 확대한다.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고위험 신생아를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집중치료실(9병상)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에 대한 지원을 시작할 방침이다.

양육·돌봄 분야에서는 틈새 없는 돌봄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는 필요한 시간만큼 돌봐주는 시간제 보육(15개소 20개반에서 20개소 30개반 운영)과야간 연장형 보육 서비스(29개소에서 31개소)를 확대한다.

또한 시간제·야간 연장형 보육서비스와 24시간 돌봄어린이집 운영 등 양육·돌봄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 강화

저소득층, 한부모·다문화가족,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지원이 한층 강화된다.

저소득 가구가 적기에 적정한 급여(총 21종)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올해 사회보장급여 수요자 조사에 철저를 기하고 아동을 양육하는 가구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아이돌봄 지원사업 대상을 기준중위소득 200% 이하 가구까지 확대하고 디딤씨앗통장 지원대상도 차상위가구까지 확대하며 결식아동 급식지원 단가와(9000원→9500원), 장애입양아동 양육보조금(중증 월 9만 4000원, 경증 월 8만 3000원),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월 2만 원) 등으로 각각 인상한다.

청소년 마음건강을 돌보고 이들의 문화·여가활동을 지원하는 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뒷받침하면서 고령친화도시 실행과제 이행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정되고 활기찬 노후,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고 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할 계획이다.

기초연금액 2.3% 인상과 경로당에 지원하는 양곡비 인상하고 최중증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안정된 삶을 지원하기 위해 개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통합돌봄사업을 추진한다.

여성긴급전화 ‘1366세종센터’를 통해 아동과 여성을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데에도 집중한다.

◇ 취약계층 경제적 자립 지원 강화

노인일자리와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를 늘리고, 저소득층의 자활 성공을 위한 지원금 지급이 처음 도입된다.

노인일자리 사업을 지난해 4075명에서 올해 4295명으로 늘려 추진하고 수행기관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사업 추진의 투명성을 높인다.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다양한 직업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일자리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한다. 특히 중증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IT분야 및 휠체어 스킬 등 실질적인 취업을 지원할 수 있는 자립교육사업도 포함했다.

저소득층의 자립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올해 처음으로 ‘자활 성공 지원금’을 취창업으로 탈수급 후 6개월 지속시 50만 원, 1년 지속 시 추가 100만 원을 각각 지급하고 자활근로사업은 대상을 확대한다.

성폭력 피해시설 및 청소년 보호시설 퇴소 시 지급하는자립지원금을 신설 또는 인상해 안정적인 자립을 돕는다.

◇ 안전한 보건·위생 환경 구축

응급의료기관 지원을 확대하고 소아응급의료센터 운영을 강화한다. 응급실 운영상 어려움 등을 고려해 올해 지역응급의료기관 두 곳에 대한 지원 예산을 각각 5000만원씩 증액했고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대한 지원도 7500만 원 늘렸다.

세종충남대병원 성인응급실은 지난 8월부터 야간진료를 중단하였으나 이번 달은 매 홀수일에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시민 정신건강 보호를 위해 24시간 위기대응팀을 운영하며 건강증진 사업과 만성질환 예방 캠페인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시는 설 연휴 기간 지역응급의료기관과 달빛어린이병원의 24시간 운영을 보장하고 문 여는 의료기관·약국 정보를 제공해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시는 오는 22일부터 2주간 ‘응급진료상황실’을 가동하고 보건소와 보건진료소를 오는 28일부터 3일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급증한 독감과 호흡기감염증과 관련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펼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시는 당부했다.

이영옥 보건복지국장은 "시민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며 "따뜻한 복지, 건강한 세종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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