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AI CCTV 기반의 스마트 재난대응 시스템 시범 도입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01.20 15:09 / 수정: 2025.01.20 15:09
고성진 시민안전실장 브리핑···재해취약지역 집중관리 안전사각지대 최소화
AI 보이스봇 기반 24시간 민원콜센터 운영 확대···축제·행사 안전관리 강화
고성진 세종시 시민안전실장이 20일 시청 정음실에서 2025년 주요 시민안전실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고성진 세종시 시민안전실장이 20일 시청 정음실에서 2025년 주요 시민안전실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는 20일 AI 기반 스마트 재난대응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성진 시민안전실장이 이날 시청 정음실에서 2025년 주요 시민안전실 업무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 한 해 39만 세종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의 체계와 역량을 강화하면서 시민과 함께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자연재해 지역안전도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고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특·광역시 중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화재, 범죄, 자살 분야에서 1등급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고 실장은 "기후위기의 심화와 복잡·다양해지는 재난 유형 속에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현장 중심의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피력했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재난대응을 고도화한다.

올해부터 세종시는 침수 등 위험 상황을 AI CCTV로 실시간 감지하고 자동 알람 시스템을 통해 빠른 대처 가능한 스마트 재난대응 시스템을 30개소에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재난안전 정보를 지도 형식으로 시각화해 온라인 플랫폼과 네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민에게 제공한다.

재해취약지역도 집중관리한다. 세종시는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과 정비를 강화하고 침수 우려 지역과 지하차도에 자동차단 시설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지반침하 예방을 위해 노후 상·하수도관 등 지하시설물을 집중 점검한다.

안전문화 확산 위한 시민 참여도 확대한다. 올해부터 시민 주도의 '세종시민 안전주간'이 운영된다.

이 기간 시민 참여형 안전 캠페인과 교육, 훈련이 집중 실시된다.

또한 안전도시위원회, 자율방재단 등의 활동을 활성화해 생활 속 위험요소를 줄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시민안전교실도 확대된다. 교육 내용에는 약물, 사이버폭력 등 사회적 안전문제가 추가되며 카드뉴스 등 다양한 교육 방식이 도입된다.

재난 피해 지원 및 심리 회복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세종시는 재난 피해자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심리상담과 마음구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충청권 지자체와 협력망을 구축하고, 지방공공기관의 안전보건 체계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AI 민원콜센터 도입으로 서비스도 혁신한다. 시는 올해 AI 보이스봇을 민원콜센터에 도입해 단순·반복적인 민원 상담을 24시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담원들이 복잡한 민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여권발급 민원의 편의를 위해 혼잡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매주 수요일에는 야간 여권 창구도 운영한다.

고성진 시민안전실장은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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