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탄천 수질 2년 연속 '1급수'…버들치 등 45종 물속 생물 서식 확인
  • 유명식 기자
  • 입력: 2025.01.20 09:26 / 수정: 2025.01.20 09:26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최근 2년간 평균 리터당 1.6㎎으로 측정된 성남 탄천 수내교 /성남시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최근 2년간 평균 리터당 1.6㎎으로 측정된 성남 탄천 수내교 /성남시

[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 탄천이 2년 연속 '1급수'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한 달에 한 번씩 탄천 오리보, 구미교, 돌마교, 수내교, 방아교 등 10개 지점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을 측정하고 있는데 수질이 2023년엔 평균 1.65㎎/ℓ, 지난해는 1.58㎎/ℓ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하천 수 생활환경 기준 지표가 '좋음' 등급인 1급수(기준 2㎎/ℓ 이하)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는 탄천 수질 유지를 위해 바닥에 쌓인 퇴적물을 파내는 준설 작업과 하천 내 발생하는 부유물을 지속해서 제거 중이다.

최근 2년간 파낸 퇴적물은 7만 3324㎥, 제거한 부유물은 총 15.7t에 이른다.

탄천 내 15곳 교량 보수·보강 공사 구간에는 성토 작업 후 배수 통관을 설치했다. 유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하천 주변 사업장 37곳도 수시로 점검·순찰해 혹시 모를 오염원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수질이 유지되면서 수생태계 다양성도 높아졌다.

시는 탄천 곳곳에서 '좋음' 등급에서만 사는 버들치를 비롯한 갈겨니, 모래무지, 얼록동사리 등 45종 물속 생물 서식을 확인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탄천 수질 1급수 유지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행정력이 결합한 결과"라면서 "수질 개선 사업을 지속해 탄천 환경을 깨끗하게 가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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