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내란 시국과 고물가·고환율·고유가 등 4중고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3개월 앞서 '골목상권공동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골목상권공동체는 30개소 이상의 점포가 모여 조직화한 경제공동체인 상인회다. 광명시는 공동체가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을 신청하면 선정해 지원한다. 올해 사업비로 약 3억 2000만 원을 편성, 14개 상인회에 개소당 최대 250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 첫해인 2021년 18개 상인회에 1억 5000만 원을, 2022년 13개 상인회에 2억 원, 2023년 10개 상인회에 3억 원, 2024년 15개 상인회에 3억 원을 지원했다.
지원 분야는 △문화공연, 플리마켓, 특화상품 개발 등 공동마케팅 분야 △ 공용간판 설치, 경관개선 등 시설환경개선 분야 △환경, 역사, 예술, 안전 등 지역사회단체 협업 분야 △골목상권 조직강화 등 기타 분야다.
공모에 신청하려면 일정 구역 내에서 30개소 이상의 회원이 모여 비영리법인 상인회로 등록해야 한다. 상권 간 또는 상인회원 간 중복이 없어야 한다.
평가 기준은 상인회원 수, 사업계획서의 적합도, 공동체 기대효과, 지원의 필요성, 상권구성의 합리성, 성인지예산 반영 여부 등이며 신규 상인회의 경우 참여율 제고를 위해 가산점을 부여한다.
시는 이와 더불어 골목상권 홍보를 지원하는 이동콘서트 사업도 추진한다. 골목상권과 지역예술인들을 연계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작은 음악회나 미니 콘서트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4개 상인회를 선정해 개소당 보조금 400만 원을 지원한다.
골목상권공동체 지원사업과 홍보 지원사업 서류 작성 등 행정지원이 필요한 상인회는 자영업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권역별 '소상공인 청년지원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공모는 오는 2월 7일까지 광명시 자영업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등기우편 또는 센터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골목상권공동체 지원사업은 상인회가 자율적으로 선정한 필요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골목상권 역량과 자생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