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주한 프랑스대사 만나 "반도체·AI·스타트업 분야 협력 강화 희망"
  • 신태호 기자
  • 입력: 2025.01.16 18:29 / 수정: 2025.01.17 08:18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앞두고 경기도-프랑스 협력 논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경기도청에서 필립 베르투(Philippe Bertoux) 주한 프랑스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경기도청에서 필립 베르투(Philippe Bertoux) 주한 프랑스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한 해 앞두고 양국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16일 경기도청에서 필립 베르투(Philippe Bertoux) 주한 프랑스대사와 면담을 갖고 "내년은 한불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 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의미있고 협력 관계를 높이는 해가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프랑스와 스타트업, 반도체 산업, AI, 청년·문화 교류 강화를 희망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초로 AI국도 만들었고 AI에 정책적인 초점을 맞추고 있는 AI산업의 중심이다"며 "프랑스와의 AI 협력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 대사님이 오신 계기로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베르투 대사는 "경기도는 프랑스가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에 있어서 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협력의 중심지"라며 "프랑스에서 한국에 진출한 재계 대표들을 만나보면 경기도에서 주요 활동을 하고 계시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기업들 중에서는 한국의 반도체 체인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아주 자부심으로 여기는 기업들이 있다. 에어리퀴드, 데올리아가 대표적인 기업"이라며 "에어리퀴드 회장님이 도지사님과의 면담에 대해 아주 좋은 인상을 받았다는 말씀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지난 14일 프랑수아 자코 에어리퀴드 회장을 만나 2500만 달러(한화 350억 원 상당)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김 지사가 베르투 대사에게 보낸 서신을 계기로 성사됐다.

김 지사는 비상계엄 사태 다음 날인 12월 4일 외국 정상, 주지사, 국제기구 수장, 주한대사, 외국의 투자기업 대표 등 주요 외국 인사 2500여 명에게 보낸 서신에서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상황이 국가 차원에서 잘 마무리 돼 국민들은 안정을 회복하고 차분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베르투 대사는 서신에 대한 감사의 뜻과 함께 국내 정세 및 한국-프랑스 양자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경기도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2016년 일드프랑스와 우호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매년 프랑스의 혁신 및 스타트업 기술 컨퍼런스인 ‘비바테크(VIVA Tech)’에 경기도 기업들이 참여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 밖에도 도는 지난해 일드프랑스와의 청년 교류를 논의하며, 프랑스 대학과의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양국 청년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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