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국립민속국악원이 오는 29일 예원당에서 신년·설 기획공연 '판소리 춘향가 눈대목 오라토리오 시즌1'을 선보인다.
16일 국립민속국악원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전통 판소리와 오라토리오의 조화를 통해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신년과 설 명절을 맞아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확장된 LED 무대와 섬세하게 연출된 영상미는 관객들에게 시각적 몰입을 선사한다.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과 남원시립합창단의 호흡은 오라토리오 형식으로 구성한 판소리를 더욱 빛나게 한다.
판소리 춘향가는 조선 중기 이후 남도 지방에서 발전한 전통예술이다.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문학‧음악적 가치가 뛰어난 춘향가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남원경치, 사랑가, 이별가, 기생점고, 십장가, 쑥대머리, 박석티, 농부가, 암행어사 출두 등 춘향가의 주요 장면들이 오라토리오 형식으로 새롭게 구성된다. 독창, 듀엣, 트리오, 합창 등 음악 형식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주요제작진은 연출 송혁규, 지휘 이태영, 작곡 유민희, 대본‧구성 문숙현, 합창지도 김혜영이다.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유수정 명창과 김혜정, 김효신 악장, 안명주 안무가 등이 전통 깊이를 바탕으로 국악연주단의 새로운 공연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공식 누리집 또는 전화로 할 수 있다.
scoop@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