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평택=신태호 기자] 경기 평택시가 세계 경제 침체에도 지난해 총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평택시는 지난해 18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1조 1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약 263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지난해 2월 주식회사 제이오텍과 502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경동폴리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탑머티리얼, 후쏘코리아 등 우량기업들과 연달아 협약을 체결했다.
해외 활동을 통한 협약도 이뤄졌다. 지난해 5월 해외 출장을 통해 유엘솔류션즈 등 2개 사로부터 1330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해당 기업은 평택 외국인투자산업단지에서 반도체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19로 추진하지 못했던 투자 유치 설명회도 재개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진행된 ‘반도체 특화단지 투자협력 설명회’에는 외국인 반도체 기업 11개 사를 초청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견학하고, 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구축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평택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이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수소, 미래차 등 첨단산업이 활발히 육성되고 있고, 촘촘히 구축된 교통망과 평택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난해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어 "앞으로도 기업 수요에 맞는 입지 제공으로 대기업과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첨단산업 협력사 유치에도 최선을 다해 내실 있는 지역 경제를 구축하겠다"며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AI 산업을 위해서도 시는 투자 유치 기본계획을 수립해 관련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선8기 평택시는 국내외 기업들과 37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총 4조 57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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