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사들물류단지 화재 예방 특별대책 수립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01.16 10:05 / 수정: 2025.01.16 10:05
화재 초기 대응 위한 소화 저수조 설치 및 소화기 긴급 지원
박승원 시장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사들물류단지 화재 예방 대책 회의 모습 /광명시
사들물류단지 화재 예방 대책 회의 모습 /광명시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지난 15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관련 부서와 광명소방서, 물류단지 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온사동 사들물류단지 화재 예방 대책회의를 개최, 특별대책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광명시에 따르면 사들물류단지 입주 업체들은 주로 도소매업과 물류창고업을 운영하고 주된 건축구조가 샌드위치 패널 등 불에 타기 쉬운 자재로 되어 있어 화재 발생 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다.

지난해 7월과 12월 2차례 화재로 소방서 추계 각 13억 원, 30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2023년 3건과 2021년 1건 등 화재 사고가 빈번했지만, 신도시 개발 예정 구역으로 개발이 제한돼 소방차 진입로 확장이나 소화전 수도 배관 공사 등이 불가능해 특별대책 마련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사들물류단지 대형 화재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소화 저수조 설치 및 노후 소화기함 정비를 추진하고 우선 수도관 확장이 불가능한 물류센터 북부 5곳에 소화 저수조를 설치하기로 했다. 저수조는 호스 릴을 연결해 물을 끌어다 불을 끌 수 있는 물탱크다.

또한 노후 소화기함 정비 예산도 추경으로 확보해 소화기를 보충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눈에 잘 띄는 야광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사들물류센터 화재 피해기업 재기를 위한 지원도 챙긴다. 보증한도 3억 원의 '광명시 중소기업 특례보증'과 융자한도 5억 원인 '경기도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시·기업·경기신용보증재단이 연락망을 공유해 대출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물류단지 화재를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달라"며 관련 부서에 당부하고 "향후 관계 기관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상세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이번 회의에서 광명소방서가 제안한 △사업주 중심 자율안전관리 체계 확립 △24시간 쉼 없는 화재 감지 시스템 구축 △소방대의 효율적 현장 활동 환경 조성 등 화재 예방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시·사업주·소방서의 예방·대응 활동 협조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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