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북구보건소, 치매 어르신에게 손자 손녀 닮은 'AI인형' 제공
  • 박병선 기자
  • 입력: 2025.01.16 07:41 / 수정: 2025.01.16 07:41
정서적 안정·치매 악화 방지에 도움…올해 28대 보급
손자 손녀를 닮은 AI인형은 치매 어르신에게 정서적 안정과 치매 악화 방지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구북구보건소
손자 손녀를 닮은 AI인형은 치매 어르신에게 정서적 안정과 치매 악화 방지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구북구보건소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북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올해 치매 어르신들에게 AI(인공지능)돌봄인형 28대를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효돌이’ ‘효순이’라고 불리며 귀여운 손자 손녀의 모습을 하고 있는 ‘AI인형’은 홀로 살거나 외부활동이 어려운 치매 어르신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고 중증 치매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 인형은 △말동무 △식사 및 복약관리 △뇌 활동 놀이 등 인지 강화 프로그램 △부착 센서의 동작 감지를 통한 안전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지난해 ‘효돌이’ ‘효순이’와 함께한 어르신 57명은 우울척도와 기억 감퇴가 개선돼 치매 악화 방지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보건소는 ‘AI인형’ 제공 후 전용 앱을 통해 기기 충전 상태, 식사·약 복용 시간 관리, 터치 횟수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담인력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영숙 대구북부보건소장은 "치매 진단을 받고 관리가 필요한 어르신은 AI돌봄인형 프로그램을 5개월 간 1년에 두 차례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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