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2단계 심의 발표…교육부장관에 동의 요청 제출
장관 동의 후 3월 말 최종 지정·고시 예정
경기도교육청(남부신청사) 전경 /경기도교육청 |
[더팩트|수원=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성남·시흥·이천시가 경기형 과학고등학교 2단계 심의를 통과했다. 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4개 도시는 경기도 특성화중 및 특수목적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으로써 사실상 교육부장관 동의만 남겨놓은 상태다.
부천시와 성남시는 각각 부천고등학교와 분당중앙고등학교를 전환하고 시흥시와 이천시는 신규 설립으로 과학고 지정을 신청했다.
이들 지역은 각 도시의 특징을 살려 시흥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연계 바이오·생명과학 분야 특화, 부천고등학교는 로봇 분야, 성남 분당중앙고는 판교 IT 연계, 이천은 반도체 분야 특화 교육을 추진한다.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은 △1단계 예비 지정 선정 △2단계 지정·운영위 심의 △3단계 교육부장관의 동의를 받은 뒤 도교육감이 3월 말께 최종 지정·고시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과학고 설립을 신청한 12개 지역 중 지난해 12월 4개 도시를 1단계 예비 지정한 뒤 대학교수와 과학고 전문가들로 특별전담반(TF)을 구성하고 학교 운영 및 교육과정 등을 검토해 2단계 지정신청서를 심의위원회에 제출했다.
현재 경기지역 과학고는 지난 2005년 개교한 의정부시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하다. 그러나 도내 다른 지자체에서 인재 유출 등 문제를 제기하면서 도교육청이 과학고 신규 지정을 추진해왔다.
현계명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2단계 심사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라며 "4개 지역 모두 교육부장관 동의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지역별 다양한 형태의 과학고가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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