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등 곤충류 표본 774개체 전시
채집 나비 18만 점 경남과학교육원 무상 기증
경남과학교육원은 과학관 3층 곤충표본관에서 여상덕 곤충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경남과학교육원 |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경남과학교육원은 과학관 3층 곤충표본관에서 6월 말까지 ‘여상덕 선생 기증표본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시회는 '나비 박사'로 유명한 고 여상덕 선생이 지난 2007년 경남과학교육원이 개원하자 학생 교육을 위해 모은 나비 표본 2만 점을 전시 관람용 교육자료로 제공하고 이후 18만 점을 기증하는 등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 여상덕 선생(1947~2016)은 함안군 대산면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에서 농업해충학을 전공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수서곤충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경상국립대학교에서 동물분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73년 합천 삼가고등학교에서 교직에 첫발을 디딘 후 1997년 경남과학교육원 교육연구사, 2004년 경남교육청 교육정보화과 과학담당 장학관, 2010년 마산내서여고 교장을 끝으로 37년을 교육계에 몸담았다.
12년간 물벌레 채집과 연구를 위해 지리산과 경남지역 하천을 돌며 곤충에 관한 연구에 혼신을 다했으며 나빌레나(나비로구나)를 외쳐온 나비 생태에 관한 권위자로 '나비 박사'로 유명하다.
경남과학교육원은 이번 특별전시회에 나비, 나방, 곤충류 표본 324종 774개체를 전시하고 국가기후변화 생물지표종 등 42종 42개체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 분류군 및 전시품은 노린재목, 딱정벌레과, 매미목, 메뚜기목, 잎벌레과, 하늘소과, 잠자리목, 국가기후변화 생물지표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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