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맹학교, 3D 프린터로 제작된 시각장애인 맞춤 졸업앨범 받아
입력: 2025.01.15 10:00 / 수정: 2025.01.15 10:00

지역사회의 손으로 만든 특별한 졸업 선물 졸업생 21명에 전달

13일 따뜻한메이커연구소를 비롯한 5개 기관이 대전맹학교를 찾아 3D 프린터로 제작한 흉상 형태의 졸업앨범을 전달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13일 따뜻한메이커연구소를 비롯한 5개 기관이 대전맹학교를 찾아 3D 프린터로 제작한 흉상 형태의 졸업앨범을 전달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대전맹학교는 따뜻한메이커연구소를 비롯한 5개 기관이 협력해 3D 프린터로 제작한 흉상 형태의 졸업앨범을 졸업생 21명에게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시각장애 학생을 위해 제작된 졸업앨범은 학생들이 자신의 얼굴을 직접 만져보고 느낄 수 있도록 3D 흉상 형태로 제작됐다.

이번 졸업앨범 제작에는 별무리학교 학생 동아리, 피규어 전문 기업 디어스, 대전대, 한경국립대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3D 스캔, 모델링 보완, 프린팅 등의 전 과정을 협력하며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완성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8년 별무리학교 학생들이 대전맹학교 졸업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제안에서 시작됐으며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 덕분에 올해로 8번째를 맞았다.

특히 이충일 따뜻한메이커연구소 대표와 마승령 디어스 이사의 아낌없는 지원이 이번 작업의 큰 힘이 됐다.

전달식에서 이충일 따뜻한메이커연구소 대표는 "이 작은 3D 졸업앨범이 장애를 가진 이웃에 대한 관심과 공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성준 대전맹학교 교장은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이 졸업앨범은 단순한 물리적 기록물이 아닌, 자신들의 존재와 성취를 손끝으로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선물이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개교 71주년을 맞은 대전맹학교는 유치부부터 초, 중, 고등학교 과정 및 전공과 과정을 운영하는 중부권 대표 시각장애 특수학교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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