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쳐 |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14일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관련해 경기도와 수혜지역 기초자치단체의 연석회의를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소속 정당이 다른 경기도와 성남, 용인, 화성시장이 감정싸움을 벌일 것이 아니라 사업 현실화를 위해 힘을 모으자는 취지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경기남부광역철도 정쟁, 이제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정치적 공방과 책임 떠넘기기로 비화하는 양상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 소모적 논쟁의 원인은 국토교통부의 비상식적 방침에 있다"고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어 "경기도의 경우 통상 15개 이상의 사업을 반영했던 기존과 달리 국토부는 지자체에 일률적으로 ‘3개 우선순위 사업’만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형평성을 가장한 비합리적인 정책 결정으로, 1400만 경기도의 지역 특수성과 교통 수요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시민의 교통권을 담보로 한 정쟁은 어떠한 사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경기남부광역철도는 420만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수도권 교통 체계를 혁신할 핵심 민생 사업"이라고 감정을 자제했다.
그러면서 "중차대한 사업을 두고 정치적 공방에 몰두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발목을 잡는 행위"라며 "경기도와 4개 지자체가 힘을 합쳐 경기남부광역철도가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경기도와 수원·용인·화성·성남이 함께하는 연석회의를 제안한다"며 "비난과 갈등보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차분히 논의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본질에 집중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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