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소상공인 87.4% "긴급 지원 절실하다"
입력: 2025.01.14 17:09 / 수정: 2025.01.14 17:09

대전 중구, 민생경제 회복 위한 긴급 지원 필요

대전 중구청사 전경. / 대전 중구
대전 중구청사 전경. / 대전 중구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 중구 지역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상인 87.4%는 현재 민생경제 상황을 고려해 긴급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중구(구청장 김제선)는 14일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추경 편성과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8~12일(5일) 중구 관내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주민 6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당초 중구청이 긴급 추경을 통해 편성한 소상공인 공공요금지원에 대해 73.7%(매우 도움 65.1%, 도움 되는 편 8.6%)가 도움이 될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전혀 도움 되지 않음 8.0%, 도움 되지 않는 편 5.0%)는 의견은 13%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 1억 원 규모의 설 명절 전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소비촉진 사업의 경우 68.6%가 도움이 된다(매우 도움 57.8%, 도움 되는 편 10.8%)고 답해, 공공요금 및 소비촉진 지원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중구가 지속가능한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발행을 추진 중인 중구 지역사랑상품권(중구통) 발행에 대해서도 67.7%(매우 도움 54.4%, 도움 되는 편 13.3%)가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부정적인 의견은 12.5%(전혀 도움되지 않음 8.1%, 도움 되지 않는 편 4.4%)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지역 상점가, 전통시장, 주민들은 의견 개진에도 적극적이었다. 주관식으로 진행한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의견에 대해 250여 명이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대부분 민생경제 어려움을 토로하며 지원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많았지만, 온누리상품권 연계 방안, 상점가 외 주민 지원 필요성, 지속적인 홍보 지원, 임대료 지원 등 추가 지원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전 중구는 제출된 의견에 대해서는 추후 지역 상권활성화 정책 수립 시 반영할 계획이다.

김제선 구청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된 우리 지역의 경제적 위기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1월 긴급 추경 편성을 통한 민생안정 지원이 좌절된 상황이지만 의회에 대한 지속적인 설득과 추가 지원방안 모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추경 편성에 대한 주민의견 청취를 위해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12일 모바일(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관내 7개 전통시장과 8개 상점가, 외식업중앙회 중구지회 등 전통시장, 상점가 회원(각 상점가별 설문 링크 발송)을 비롯해 중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통시장 상인 106명(15.7%), 상점가 229명(33.9%), 외식업중앙회 중구지회 163명(24.1%), 중구홈페이지 178명(26.3%) 등 총 676명이 참여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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