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TK신공항건설기금 관리 은행 'iM뱅크' 지정
입력: 2025.01.14 18:02 / 수정: 2025.01.14 18:02

대구시·iM뱅크 업무협약
관리 사업비는 34조 원 규모


홍준표(사진 왼쪽) 대구시장과 황병우 iM뱅크 은행장 겸 DGB금융그룹 회장이 14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TK신공항 건설 및 종전 부지 개발사업 지정 금융기관 업무협약식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구시
홍준표(사진 왼쪽) 대구시장과 황병우 iM뱅크 은행장 겸 DGB금융그룹 회장이 14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TK신공항 건설 및 종전 부지 개발사업 지정 금융기관' 업무협약식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구시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는 TK신공항 건설을 앞두고 건설기금의 출납·보관을 담당할 은행으로 iM뱅크를 지정했다.

대구시와 iM뱅크는 14일 오후 2시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TK신공항 건설 및 종전 부지 개발사업 지정 금융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적극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TK신공항 건설사업이 기존 SPC(특수목적법인) 방식에서 대구시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향후 대규모 사업비 차입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일반 재정사업과 구분해 TK신공항건설기금을 설치·운용하고 있는데, 이 기금을 통해 향후 사업 재원 전체(공공자금관리기금 차입금, 민·군 공항 통합시공 정부 재정, 종전 부지 개발사업 분양 수입)를 운용할 계획이다.

차입 사업비 규모는 TK신공항건설기금을 통한 공공자금관리기금 약 13조 원에 민·군 공항 통합시공을 위한 정부 재정, 종전 부지 분양 수입 등을 더하면 34조원에 달한다.

iM뱅크는 앞으로 대규모 사업 재원을 운용할 수 있게 돼 자금 유동성이 커지는 만큼 대구시에 신공항 사업에 대한 우대금융 제공 등 필요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iM뱅크가 지난해 지방은행으로서는 최초로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는 등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고, 1967년 설립 이래 지역사회와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지정 이유를 밝혔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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