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미국사무소 개소…김태흠 지사 "문화·관광·환경 등 한미 협력 활성화" 
입력: 2025.01.14 15:39 / 수정: 2025.01.14 15:39

"최악 산불로 사투" 고통·피해 입은 LA 시민들 위로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4일 미국 콘래드 LA호텔에서 열린 충남도 미국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4일 미국 콘래드 LA호텔에서 열린 '충남도 미국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가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에 대한 수출과 외자 유치 확대 등을 위한 새로운 전진기지 문을 열고 가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충남도는 14일(현지시각) 미국 콘래드 LA호텔에서 충남도 미국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에반 리드 캘리포니아주 국제업무 고문, 도안 리우 LA시 최고관광책임, 프레드 정 플러턴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시장, 김영완 주 LA 대한민국 총영사, 이은주 라구나우즈 시의원, 폴 최 충청향우회장, 윌리엄 파울레스 세계무역센터 상임이사, 교포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오늘은 기쁜 날이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주 LA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고, 지금도 시와 소방당국 등 관계 기관에서 진압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고통과 피해를 입은 LA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1월 13일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며 충남 미국사무소 문을 열게 됐다"면서 "122년 전 선조들께서 하와이에 첫 발을 들였는데, 충남은 이곳 미국사무소에서 ‘제2의 아메리칸 드림’을 이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일 미국 콘래드 LA호텔에서 열린 충남도 미국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도
14일 미국 콘래드 LA호텔에서 열린 충남도 미국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도

김 지사는 또 "캘리포니아는 세계 4대 경제권이고, 미국 제1의 제조업 도시라고 알고 있다"며 "충남 또한 무역수지 전국 1위로,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첨단산업 선도 지역이자, 투자 유치 최우수 지역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미국사무소를 통해 양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을 확대하고, 문화와 관광,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 협력을 활성화 하겠다"며 "최고 우방국인 한미 관계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미국사무소를 굳건한 소통 창구로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반 리드 고문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축사 대독을 통해 "미국사무소를 통해 양국과 충남-캘리포니아 간 파트너 관계 확대, 양 지역 번영 등을 희망한다"며 미국사무소 개소에 대한 축하의 뜻을 전했다.

LA에 설치한 미국사무소는 도 공무원인 최원 사무관을 소장으로 파견하고, 한국인 1명을 현지 직원으로 채용했다. 미국사무소는 도의 통상 진흥과 외자 유치, 지방외교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도내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수출 기업 대상 △해외 바이어와 기업 간 매칭 상담 등 수출 계약 지원 △수출 애로 지원 △시장 동향 제공 및 진성 바이어 발굴 지원 등을 추진한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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