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 절반 "태어나지 않았지만 고향같다"…시정연구원 조사
입력: 2025.01.14 13:14 / 수정: 2025.01.14 13:14
수원시민 정주의식 및 사회적 신뢰, 포용성 조사 /수원시정연구원
수원시민 정주의식 및 사회적 신뢰, 포용성 조사 /수원시정연구원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수원시민 절반 가까이가 수원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고향같은 도시라고 생각하는데다가 공공기관을 이웃보다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시민패널 170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8~22일 5일 동안 온라인으로 '수원시민 정주의식 및 사회적 신뢰, 포용성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수원은 어떤 의미를 주는 도시인가'라는 정주 의식을 묻는 질문에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고향이나 다름없는 도시'라는 응답이 46.2%로 가장 많았다. 주요 대상은 남성이 48.1%, 60대 이상 55.1%, 팔달구민 55.1%, 영통구민 44.7%이었다.

이어 '마음을 붙이고 살만한 도시' 35.7%, '태어나서 자란 도시' 13.4%, '기회가 있으면 떠나고 싶은 도시' 2.5%, '잠시 머무르는 도시' 1.9% 등의 순이었다.

'사람 또는 기관을 얼마나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는 10점 만점에 가족이 8.76점으로 가장 높았다. 친구 8.01점, 시청·구청 등 공공기관 7.06점, 이웃 6.66점, 수원거주외국인 5.69점, 처음 만난 사람 5.47점 등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다문화 학생(82.2%), 장애인(82.0%), 외국인 이주민(76.4%), 새터민(72.6%), 외국인 노동자(71.7%) 등을 본인이나 자녀 친구로 지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본인이나 자녀의 결혼 상대를 묻는 질문에는 다문화 학생(63.9%), 외국인 이주민(54.7%), 새터민(47.2%), 외국인 노동자(44.5%)등으로 순서도 바뀌고 선호도도 낮아졌다.

수원시민 정주의식 및 사회적 신뢰, 포용성 조사 /수원시정연구원
수원시민 정주의식 및 사회적 신뢰, 포용성 조사 /수원시정연구원

이와 함께 응답자의 79.7%가 시가 사회적 차별과 배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용 사회를 위해 시가 가장 우선할 일로는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가 이용할 수 있는 기반 시설 확충(29.7%)', '공공일자리 선택에 차별 없는 채용 방식(16.6%)', '공공시설 이용 차별이 없는 정책(13.4%)', 공공일자리 차별이 없는 정책(13.4%)', '공공정책에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를 배제하지않는 정책(10.1%)'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수원시민들의 높은 정주의식과 사회적 신뢰, 다양성 수용도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신뢰와 다양성, 포용력을 확대될 수 있게 다양한 정책 모니터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