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주요 업무계획 발표…'정원 속의 도시 세종' 적극 추진
권영석 세종시 환경녹지국장이 14일 오전 세청 정음실에서 환경녹지국 주요업무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가 2025년을 맞아 탄소중립과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권영석 세종시 환경녹지국장은 14일 오전 세청 정음실에서 환경녹지국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천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목표로 환경녹지국의 주요 업무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올해 세종시는 ‘탄소중립 선도 도시’라는 비전을 내세워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 참여 확대에 나선다.
탄소중립 이행 체계를 확립하고 시민의 탄소중립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후대응기금’을 신설한다.
또한 탄소중립 실천 범시민 운동 전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가칭) 기후녹색환경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도시 성장으로 소외되기 쉬운 자연 자원의 보존과 생태 휴식공간 활용을 위한 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선다.
고복자연공원 등 세종시에 산재한 자연자원을 조사해 생태적 가치를 분석하고 시 자연의 보고이자 핵심 생태축인 '금강·미호강 합류지점'에 대해 정밀조사를 펼쳐 생태정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순환경제 실현과 폐기물 문제도 해결한다.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새활용센터를 개관하고,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과 다회용기 대여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해 시범 운영했던 고품질 재활용품 보상 가게 '이응가게'는 올해 3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친환경종합타운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시는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민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상생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원 속의 도시 세종'의 비전도 본격 추진된다.
시는 정원도시과를 신설하고 주민 참여형 정원 조성을 확대하며 정원도시 자문위원회와 포럼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또한 대학생 실습정원과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를 통해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한다.
이밖에 행복한 도시공원 조성을 위해 올해 인수 예정인 공원·녹지는 원수산 둘레길과 도시상징광장 2단계 관리권, 4생활권의 괴화산 등 모두 30개소, 약 198만㎡로 시청 앞 광장(보람동 720번지) 일대에 3000㎡ 규모의 조경 공간을 조성해 다채로운 여가 공간으로 만든다.
하천 정비사업을 통해 재해 예방과 치수 안전성을 높이고, 합강 캠핑장을 포함한 도심 속 친수공간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기후대응숲, 바람길숲 등 도시 숲 조성 사업을 확대해 탄소흡수원을 확보하고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할 계획이다.
권영석 세종시 환경녹지국장은 "올해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녹지 향유권을 확대하고, 기후위기에 안전한 저탄소 녹색 도시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한 친환경종합타운 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새활용센터를 준공했으며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도시 바람길숲과 특화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