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유치 등을 위해 미국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3일 콘레드 LA호텔에서 재외동포 유치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식을 갖고 충남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가 재외동포 유치를 위해 본격 나섰다. 미국 동포 기업과 손잡고 도내 은퇴자 마을 등을 조성, 재외동포가 이주해 정착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외자유치 등을 위해 미국 출장 중인 김태흠 지사는 13일(현지 시각) 콘레드 LA호텔에서 캐빈백 미국 레드포인트그룹 CEO,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와 지역 활성화 융복합 프로젝트(재외동포 유치) 추진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3년 캘리포니아 부에나 파크에 설립한 레드포인트그룹은 주거·상업용 부동산 판매, 구매, 임대, 사업 기획 등을 제공 중인 기업이다. 종업원 188명에 연 매출액은 1억 8600만 달러에 달한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홍성·예산군, 레드포인트그룹은 △재외동포 이주·정착 지원을 위한 사업 대상지 발굴과 지역 활성화 추진 △재외동포 유치 및 공동 사업 발굴·추진 △투자 정보 공유를 통한 인프라 조성 등을 상호 협력·지원한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물고기도 태어난 물이 좋다'고 하고 '나뭇잎도 떨어져 뿌리로 돌아간다'고 하듯이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본능과도 같다"며 "충남은 미국에서 열심히 사시다 금의환향하는 교민 여러분을 적극 받아들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동포 유치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 협약식 이후 충남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다. /충남도

김 지사는 특히 "충남은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다. 내포는 신도시인 데다 인근에 덕산온천이 있고 30분 거리에 바다가 있다"며 "은퇴 교민들이 살기에 대한민국 최고의 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더 이상 '콩밭 메는 아낙네'가 떠오르는 그 옛날 시골이 아니다. 충남은 무역수지 1위와 수출 1000억 달러를 기록한 한국 경제 핵심지"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충남도는 낯선 미국에 와서 역경을 이겨내고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신 교민 여러분들을 적극 환영한다. 최고의 정주 기반을 만들어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협약 체결 후 캐빈백 CEO와 폴최 오렌지카운티 한미지도자협의회 회장, 김평순 미주충청향우회 총연합회 회장, 권요한 미국 동부 충청향우연합회 회장 등에 대한 충남 명예홍보대사 위촉식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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