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학교 누적 1475명…고양형 환경보호 프로그램 4978명
기후위기 대응 교육 통해 전문인력 양성...지속가능 실천 공유
경기 고양시 씨앗기후환경학교에 참여한 미래세대인 아이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고양 |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가 탄소중립 정책 일환으로 일반시민과 미래세대 대상 환경교육을 추진한다. 특히 환경보호 가치관 정립과 자발적 실천을 위한 교육과정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친환경 정책을 실천할 수 있도록 시민 환경지도자 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시민 330명을 환경분야 전문인력으로 양성했다. 특히 지역환경교육센터, 환경 단체, 람사르 장항습지 생태관과 협력, 생동감 있는 교육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생애주기별 환경교육은 씨앗이 새싹을 틔워 나무가 되는 과정처럼 씨앗(유아)-새싹(초등학생)-트리(청소년)-기후환경학교(성인)로 연결되는 연령별 환경교육 체계를 구축했다.
성인 기후환경학교의 경우 지난해 7~8월 8주 동안 진행한 '고양시 기후환경학교, 학자에게 듣다, 기후위기 현재와 미래' 과정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누적인원 1475명이 참여했다.
시는 체계적 교육을 위해 '고양시 환경교육 기본 계획'을 선도적으로 수립하고 △환경교육 기반 강화 △공교육과 함께하는 환경교육 △사회환경교육 확대 △환경교육 협력 확대 등 4개 영역 세부계획을 마련했다.
고양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은 △고양시 씨앗 기후환경학교 △생태계 속에 내가 있어요! △지구야! 우리는 참 닮았다 △실천으로 이끄는 환경교육 △함께 사는 세상, 함께 지켜야 할 지구 등으로 지난해 4978명이 참여했다.
시는 또 지난 2023년 초·중학교 환경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학교로 찾아가는 환경교육', '환경분야 교원직무 연수'를 추진하고 온라인 교육자료와 교재를 지원해 학교환경교육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협력했다.
아울러 시는 지적장애 학생 특수교육 기관인 홀트학교 교사 제안으로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한 환경교육도 추진한다.
체험형 환경교육 프로그램 '함께 사는 세상, 함께 지켜야 할 지구'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환경감수성을 키우고 신체적 불편을 극복할 수 있도록 소근육을 발달시키는 신체적 활동을 포함한다.
교육은 우리 모두가 지구공동체의 일원임을 인식하고 작은 일이라도 지구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찾도록 구성했다. 지난해 9월 환경부로부터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올해 더욱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는 제1차 고양시 환경교육계획 마지막 해로 동 행정복지센터 직능단체와 시 직원 대상 교육을 더욱 확대하고 우수 환경지역의 보전가치를 알려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실천이 확대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인류의 생존이 걸린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추진한다"며 "시민들이 직접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과 실천을 공유하면서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선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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