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을 활용해 고향사랑기금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산청군(자료사진) |
[더팩트ㅣ산청=이경구 기자] 경남 산청군의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기부 증가율이 경남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청군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총 모금액은 4억 2516만 8400원으로 전년 2억 1385만 5400원보다 199%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경남 18개 시군 중 가장 높았다.
기부 건수는 총 3579건으로 이중 3259건은 100%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최대기부금액인 10만 원 기부자였다. 100만 원 이상 고액기부는 38건이었으며 10만 원 미만은 223건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1445건, 1억 77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 443건, 5400만 원과 경기도 465건, 4900만 원 순이었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의 높은 증가율은 지자체 상호기부 추진과 유관기관 협력, 답례품 추가 선정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산청군은 특색있고 폭넓은 답례품 제공을 위해 추가 지정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홍보활동과 지자체, 유관기관, 단체 등과 적극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기부자가 직접 특정사업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는 지정기부사업 홍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 산청군은 고향사랑기금사업으로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사업’과 ‘청소년 관악합주단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입학축하금 지원사업은 모금 목표액 5000만 원의 75.5%를, 관악합주단 지원사업은 목표액 3000만 원의 65.18%를 기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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