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국산 시각주기유도시스템 교체 사업 착수
입력: 2025.01.13 17:29 / 수정: 2025.01.13 17:29

외국산 대비 설치 비용 및 기간 대폭 단축…맞춤형 기능 탑재로 안전성 강화

국산 시각주기유도시스템./인천공항공사
국산 시각주기유도시스템./인천공항공사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외국 제품으로 설치된 탑승동 지역 공항운영 핵심 장비인 시각주기유도시스템(VDGS)을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는 개량사업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시각주기유도시스템은 항공기가 터미널 주기장에 진입해 정지할 때까지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최첨단 안내 시스템으로 항공기를 자동으로 인식한 후 기종별 정지점까지의 거리 등 항공기 주기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20년 8월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국산화 개발을 완료한 후 안전인증(CE), S/W 품질인증(GS), 중소기업 성능인증(EPC)을 취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현장 검증과 시험운영을 거쳐 화물터미널과 T2 확장지역에 순차적으로 도입해 해당 제품을 운영해 왔다.

이번 개량사업은 시설 노후로 교체가 필요한 탑승동 주기장 30개소의 외산 제품을 국산 개발품으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약 31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사업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함으로써 서비스 중지 기간을 최소화 했다.

향후 인천공항에 설치된 전체 시스템을 국산화할 경우 외산을 사용할 때보다 약 150억 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산 제품은 기존 외산 시스템에는 없던 실시간 기상정보(저시정/낙뢰), 음성안내 등 안전 개선 기능이 대폭 적용돼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인천공항공사의 요구사항과 맞춤형 신규 기능을 적극 개발할 수 있어 공항 운영 효율 및 조업 안전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국산 시각주기유도시스템의 도입 확대는 인천공항의 공항산업 분야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항 운영 핵심 시스템의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디지털 기술 및 공항 운영 역량을 강화해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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