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尹,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훼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출입 언론 신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기도 |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가신인도 회복의 열쇠로 '내란의 종식'을 꼽았다.
김 지사는 13일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12.3 비상계엄사태로 인해 하락한 국가신인도 회복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국가신인도는 한 나라를 경제단위로 해 신뢰성, 장래성 등을 나타내는 지표를 말한다.
이날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해쳤다"며 "거기에 더해 관저 안에서 메시지를 통해 나라를 둘로 쪼개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재건과 내란종식을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이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출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란 종식의 핵심으로는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헌재의 조속한 결정을 꼽았다. 이와 함께 내란에 처음부터 가담한 사람들에 대한 단죄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조속한 내란 종식과 (철저한)단죄가 대한민국 경제와 국격을 다시 살리는 지름길이다"며 "불법 계엄과 내란과 같은 것은 꿈에도 꿀 수 없는 그런 아주 엄격한 단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 정부는 이와 같은 국제 신인도 회복을 위한 적절한 권위를 가진 당국자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한 해결방안으로 김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 전권대사’의 조속한 임명을 제안했다. 전권대사는 정부와 여야가 합의하고, 국제정치, 경제의 맥락을 잘 아는 소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내란의 단죄와 경제 재건, 새로운 나라 바로 세우기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 할 생각"이라며 "경기도지사로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연인 김동현으로서 제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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