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청. /김형중 기자 |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논산시 친환경농법연구회(회장 신두철)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저탄소 쌀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도는 친환경(유기농, 무농약) 또는 우수농산물(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 중 저탄소 농업기술을 활용해 생산과정에서 품목별 평균 배출량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한 농산물에 부여되는 국가 인증 제도다.
이번 인증은 서류심사, 농업인 인터뷰, 사전 및 현장 심사 등 심의위원회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진행됐으며 인증 기간은 2년이다.
이 연구회는 우렁이농법을 통해 쌀을 생산하고 있으며 유기농업 및 무농약 벼 재배를 실천하는 회원 39농가(73.3㏊)가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이들은 저탄소 농업을 실천하기 위해 모내기 이후 2주 이상 용수 공급을 중단하는 ‘중간 물떼기’와 8, 9월 시기에 논물을 23㎝로 얕게 관리하는 ‘논물 얕게 걸러대기’ 등의 논물 관리법을 도입했다.
이러한 방법을 활용하면 상시 담수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63%까지 줄일 수 있고 중간 물떼기만으로도 25.2%를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두철 연구회장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농업 현장에서 체감하며 저탄소 농업을 실천하고자 했다"며 "회원들과 함께 노력해 성과를 거둘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더 많은 농업인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연구회를 통해 저탄소 농업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을 알게 됐다"며 "인증 품목을 다양화해 친환경 농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4년에는 논산시 무농약 삼광쌀이 ‘충남도 품질관리 우수브랜드쌀’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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