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등 9개 거점국립대, 학부 등록금 동결
입력: 2025.01.10 17:30 / 수정: 2025.01.10 17:30

고환율·고물가로 어려운 경제여건 고려 고통분담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전경/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전경/경상국립대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상국립대를 비롯해 충북대, 강원대,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로 구성된 9개 국가거점국립대가 2025학년도 학부생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경상국립대는 10일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가 화상 정기회의를 열고 등록금 인상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가거점대를 비롯한 국립대학들은 16년간 등록금이 동결돼 교육과 연구에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등록금 동결 결정을 한 것은 현재 고환율과 고물가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과 학생들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대승적 결단에 따른 것이다.

이들 대학들은 등록금이 동결되더라도 교육과 연구의 질적 저하가 없도록 예산 절감의 노력을 병행하기로 했다.

국가거점국립대 총장들은 지역 대학이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정부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요구하기로 했다. 추후 이러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내년부터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언론에서 발표하는 대학평가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장학금 지급액’의 경우 등록금 범위 내에서 지급되는 장학금 지급액을 그 지표로 하고 있는데 등록금이 사립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국립대가 사립대에 비해 지급액이 낮다는 이유로 불리한 평가 결과를 받고 있다는 하소연이 나오기도 했다.

국가거점대학교 총장들은 "정부와 국민의 어려운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립대학이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유지하고 지역의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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