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고향사랑기부제 누적 모금액 20억원 돌파
입력: 2025.01.10 10:19 / 수정: 2025.01.10 10:19

전남도내 시 단위 기초지자체 중 2년 연속 모금액 1위

나주시 고향사랑 리플릿 /나주시
나주시 고향사랑 리플릿 /나주시

[더팩트ㅣ나주=김현정 기자] 전남 나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만에 누적 모금액 20억 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역사회의 참여와 기부문화 확산 성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전남도내 시 단위 기초지자체 중 2년 연속 모금액 1위를 차치했다. 지난 2023년 10억6699만원의 기부금을 모았고 지난해는 9억9125만 원을 더해 목표액 대비 98%를 달성했다.

100만원 이상 고액 기부 건수는 2023년 120건에서 2024년 47건으로 60% 감소했지만 100만원 미만 소액기부 건수는 동기간 6630건에서 8254건으로 24% 증가해 지역사랑 기부문화가 점차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성과는 답례품 종류를 기존 34개에서 64개로 확대해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전국 출향 향우, 관공서, 공공기관, 기업체, 자매도시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친 덕분으로 분석된다.

현재 나주시는 기부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답례품 추가 선정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업체 매출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고향사랑기부금을 지역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문화축제', '100원 빨래방 마을 공동 운영' 사업 등 지역 기금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지정 기금사업인 '안세영 기념공간 조성 및 꿈나무 육성 사업'과 '타오르는 강 문학관 조성 지원 사업'도 주목을 받았다. 12월 기준 안세영 기념공간 조성 사업에는 313명이 참여해 3151만원을 모았고 타오르는 강 문학관 조성 지원 사업은 177명이 참여해 2973만원이 기부됐다.

이와 함께 나주시는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기부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전용 페이지를 구축해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기부금의 활용 상황을 시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지역사회와의 신뢰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2년 만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애향심으로 고향을 응원해 주신 전국 각지의 향우들과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부자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의미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나주의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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