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금융주선 협약 /진주아파트 재건축조합 |
[더팩트|남양주=김원태 기자]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진주아파트 재건축조합(임시조합장 김은산)이 메리츠증권과 금융주선 관련 협약을 맺었다.
10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진주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전날 오전 경기 구리시 소재 조합 사무실에서 메리츠증권과 사업 진행에 소요되는 자금을 차입하기 위한 금융주선 협약을 체결했다.
자금 차입금액은 약 1850억 원 규모로, 재건축 조합은 이번 협약으로 기존 채무 정리를 통해 경매 위기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해당 사업지는 2003년 안전 진단을 통과해 2009년에 조합설립 인가를 획득하고, 2013년 이주·철거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조합 내부의 분열로 사업이 답보 상태에 빠졌다. 이후 재건축 조합 집행부에 반대하는 일부 조합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전 조합장과 임원을 해임하는 총회를 열고 안건을 가결시켜 조합 업무가 마비된 것이다.
이 때문에 기존 브릿지론 대출의 기한이익이 상실돼 경매위기에 내몰리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해 8월 법원이 조합의 요청을 수용해 현 김은산 임시조합장 선임을 승인했고, 김 임시조합장은 같은해 11월 3일 임시총회를 열어 사업 자금 차입 및 전 시공사 해지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메리츠증권과의 협약 체결은 임시총회에 대한 후속 조치다. 재건축 조합 측은 "김은산 임시조합장 주도 하에 향후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며 "일부 악성 조합원들의 악의적인 반대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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