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인(64) 전 부산대 총장이 9일 부산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차정인 캠프 |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차정인(64) 전 부산대 총장이 9일 부산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강고한 입시경쟁교육 체제가 초중등교육의 발전을 제약하고 있다"면서 "모든 교육의 근본 원인이 되는 입시경쟁교육 체제의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중도 진보'라고 자처한 그는 공교육의 기본인 교실 수업을 회복하고 학력신장과 전인교육 결합, 인공지능(AI) 미래교육, 올바른 역사교육, 교사 '수업 주권' 회복 등 주요 정책을 확립할 것이라고 했다.
차 전 총장은 부산대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땄다.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와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지난 2020~2024년 부산대 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보수와 진보 진영에서 후보들이 속속히 나오고 있다. 현재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에 등록을 마친 후보는 차 전 부산대 총장, 박종필(62) 전 부산교총 회장, 전영근(63)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 등 3명이다.
보수 진영에선 다수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여기에다 보수 후보 단일화 기구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 단일화 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군다나 진보 진영 후보들과 비교해 경쟁력이나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평이 지배적이어서 일각에선 새로운 후보 필요성마저 제기되는 분위기다.
진보 진영에선 차 전 총장을 비롯해 김석준 전 교육감이 거론되고 있다. 차 전 총장은 뜻만 맞으면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데 이견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윤수 전 교육감의 당선 무효형 선고로 치러지게 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선거법상 오는 4월 2일로 예정돼 있다. 다만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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