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부금 14억 원 돌파···2023년보다 218% 증가
건양대학교가 논산시에 775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고 있다. /논산시 |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시(시장 백성현)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총액이 14억 원을 넘어서면서 2년 연속 충청권 1위를 차지했다.
9일 논산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모금액은 14억 1800만 원(기부자 수 1만 3723명)으로 이는 2023년 모금액 6억 5000만 원 대비 21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소액 기부자의 비율이 높아, 논산시의 미래 비전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전국적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부자 중 수도권 거주 비율이 50%에 달하며 연령대로는 20~40대가 약 80%를 차지해 젊은 세대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논산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논산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한편 지역 농산물 공동브랜드 ‘육군병장’을 활용해 지역 특산물을 전국에 알리는 데 성공했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는 딸기, 삼겹살, 강경젓갈, 전통주 등을 제공했으며 이 중 대표 특산물인 딸기가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다. 딸기는 설향과 비타베리 품종이 특허받은 포장 기술로 신선도를 유지해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또한 시는 ‘제2의 고향’ 전략의 하나로 전역 장병들을 명예시민으로 위촉하고, 딸기향 테마공원 물놀이장을 무료 개방하며 관광객 유치에도 힘썼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지역 농산물 소비와 고향사랑기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고향을 사랑하는 분들과 논산 딸기를 비롯한 농산물의 가치, 그리고 국방군수산업을 선도하는 논산에 대한 기대감이 기부로 이어졌다고 본다"며 "기부금은 지역사회의 가치를 높이고 논산의 밝은 미래를 만드는 데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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