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더운 1년은 없었다"…지난해 충남권 연평균 기온 역대 최고
입력: 2025.01.09 11:24 / 수정: 2025.01.09 11:24

평균기온 14.4℃로 평년 대비 2℃ 높아, 열대야 25.7일로 4배 증가

연도별(1973~2024년) 연평균기온(℃) 그래프./대전지방기상청
연도별(1973~2024년) 연평균기온(℃) 그래프./대전지방기상청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지난해 충남권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9일 대전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충남권 연 기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기온은 14.4℃로 평년(12.4℃) 대비 2.0℃ 높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인 2023년(13.5℃)을 0.9℃ 웃돌았다.

지난해 연간 열대야 일수는 25.7일로 평년(6.2일) 대비 4배 이상 많았다.

특히 9월까지 이어진 고온 현상으로 월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높았으며, 9월은 평균 25.3℃로 평년 대비 무려 4.7℃ 상승했다.

이 같은 고온 현상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강화된 데다 북서태평양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연강수량은 1481.4㎜로 평년(1271.7㎜) 대비 117% 수준을 기록했다. 강수량은 평년과 유사했으나 시기별로 편차가 컸다.

2월 강수량은 99.0㎜로 평년(33.5㎜) 대비 약 3배 가까이 많았으며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을 세웠다. 반면 8월 강수량은 99.8㎜로 평년(287.1㎜) 대비 35% 수준에 그치며 역대 여섯 번째로 적었다.

여름철 강수량의 80% 이상이 장마철(6월 29일~7월 27일)에 집중됐으며 이는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특히 장마 기간 중 충남 서천과 부여 양화에서는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가 관측됐다.

박경희 대전지방기상청장은 "2024년 충남권은 기록적인 열대야와 집중호우 등 다양한 이상기후를 경험하며 많은 불편과 피해를 겪었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지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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