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등에서 세계 경제 살피고 재외동포 충남 유치 발판 마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 /충남도 |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 1호 영업사원'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새해 첫 해외 출장지로 글로벌 경제 중심지인 미국을 선택하고, 외자 유치와 해외시장 개척 전진기지 가동에 나선다.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8일 △글로벌 기업 투자협약 체결 △2025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가 △베이밸리-실리콘밸리 접목 및 발전 방안 모색 △재외동포 유치 업무협약 체결 △미국사무소 개소 등을 위해 6박 8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김 지사는 8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앙코르 앳 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톱 브랜드 어워즈·소비가전 리더스 서밋에 참가한다. 세계 최대 테크놀로지 미디어·데이터·마케팅 서비스 기업인 인터네셔널데이터그룹(IDG)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글로벌 가전제품산업의 오스카상'으로 불리고 있다. 이날 초청 인사로 행사에 참가하는 김 지사는 시상식에 앞서 연단에 올라 대한민국 경제 중심 충남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방미 둘째 날인 9일에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CES 행사장으로 이동해 글로벌 기업과 올해 첫 투자 유치 포문을 연다. 이 투자협약은 특히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국내적으로는 고환율·고물가·내수 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거두게 될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투자협약에 이어 CES 다국적 기업 전시 부스를 찾아 글로벌 경제 동향을 살피고, CES에 참가한 도내 대학 총장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또 6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학생 창업기업을 배출한 한서대가 마련하는 'CES 2025 글로벌 산학협력 포럼'에 참가한 뒤 충남관을 찾아 도내 참여 기업을 격려한다.
CES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로, 올해는 7∼10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다이브 인'으로, 인공지능(AI)이 가전·IT 업계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로보틱스·모빌리티·스마트홈·디지털헬스 등 혁신 기술이 공개되는 점을 감안했다. 도내 참가 기업은 △천안시 베니라이트·에스프레스토 △아산시 카데아·더줌웍스·로웨인 △당진시 지니스 △홍성군 동양테크윈 등 24개 기업이다.
10일에는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UC버클리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발전 방안 토론회를 갖는다. 이 토론회에는 버클리대 학장 등 대학 관계자와 실리콘밸리 전문가 등이 참가해 민선8기 '힘쎈충남' 1호 과제인 베이밸리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12일에는 샌프란시스코와 LA에서 △웨이모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승 △실리콘밸리 및 구글 본사 시찰 △LA 현지 시찰 등을 진행하며 미국의 앞선 기술력과 선진적인 정책·제도 등을 엿본다.
미국 출장 6일째인 13일에는 한미지도자협의회, 충청향우회 총연합회 등과 손을 맞잡고, 재외동포 충남 유치를 위한 발판을 놓는다. 이어 한인 정치인과 간담회를 가진 뒤 미국 사무소 개소를 끝으로 방미 일정을 마무리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미국 출장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돈 잘 버는 충남 1호 영업사원'인 김 지사가 세계 경제 중심지를 찾아 글로벌 기업의 돈을 충남으로 끌어들이고, 세계 최대 시장 공략 다변화를 꾀하며, 충남의 50년·100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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