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위생시험소 전경 /전북도 |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 장수군 소재 동물위생시험소가 부지 내에 생물학적 위험성이 높은 감염성 물질도 취급이 가능한 '생물안전연구동'을 준공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 연구시설은 총 7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연면적 947㎡, 지상 2층 규모로 지난해 2월 착공됐다. 생물안전3등급(BL3)실험실, 부검실, 사무실 등 각종 시설을 갖췄다.
생물안전3등급 실험실은 고위험 병원체를 취급하고 실험하는 물리적으로 밀폐된 시설이다. 향후 질병관리청과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서류 검토 및 현장 실사 등 시설 안전성 검증을 거쳐 국가 인증을 받아야 한다.
동물위생시험소는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첨단 인프라를 구축한 생물안전연구동의 인증을 통해 정밀검사 환경이 크게 개선돼 도내 전염병 발생 시 신속 대응 및 확산 방지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생물안전연구동 준공을 계기로 지속적인 검사역량 강화를 통해 효율적 진단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 질병관리청 인증 절차를 차질 없이 완료해 국가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 차단과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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