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동 화재' 피해 청년인 김제영 씨가 7일 수원시청을 찾아 도움을 준 이재준 수원시장과 베테랑팀장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수원시 |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탑동 화재’로 크게 다쳤던 청년이 수원시청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했다.
수원시는 '탑동 화재' 피해자인 김제영 씨가 7일 감사 인사를 위해 이재준 수원시장을 만났다고 8일 밝혔다.
김 씨는 "갑작스러운 화재로 앞날이 막막했는데, 수원시가 여러 가지로 도와주신 덕분에 열심히 살아갈 힘을 얻었다. 우리 가족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신 이재준 시장님과 새빛민원실 베테랑팀장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탑동 화재는 지난해 9월 4일 새벽 6시쯤 수원시 권선구 상가 건물 3층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3층짜리 건물은 모두 탔고, 거주하던 90대 여성 A 씨가 숨졌다. 할머니인 A 씨를 구하려던 손자 김제영 씨는 중상을 입었다. 수술·치료비로 5000만 원이 필요했다.
사고 일주일 뒤 김 씨의 사촌 누나가 새빛민원실에 도움을 요청했다. 새빛민원실 허순옥·김경숙·김남현·허준 베테랑팀장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베테랑팀장들은 화재 피해 가구 상황을 확인한 뒤 폐기물 처리 부서에 지원을 요청해 4t 정도의 화재 폐기물 처리를 도왔다.
또 수원시 시민안전보험을 청구할 수 있게 지원해 할머니 장례비와 김 씨의 의료비 등 1000만 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김 씨의 치료비를 후원할 기업도 찾아 나섰다. KT&G 경기본부는 자체 운영 중인 '기부청원제'를 통해 3000만 원을 치료비로 후원했다.
김제영 씨는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가족같은 마음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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