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래길 지난해 탐방객, 전년대비 11.5% 증가
입력: 2025.01.07 14:52 / 수정: 2025.01.07 14:52
남해바래길(고사리밭길) /남해군
남해바래길(고사리밭길) /남해군

[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 남해 관광문화재단은 지난해 바래길 전체 탐방객이 3만 7758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남해 관광문화재단은 남해바래길 전용 앱을 통해 남해바래길 탐방객 규모를 집계하고 있다. 앱이 첫선을 보였던 지난 2021년에는 약 1만 8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남해바래길 탐방안내센터를 방문하는 방문객도 지난해 1만 9071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2만여 명의 방문객이 바래길 탐방센터를 이용해 바래길을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첫 길을 연 남해바래길은 개통 10주년인 지난 2020년 새롭게 리모델링됐다. 현재까지 총 27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바래'는 어머니들이 가족의 먹거리 마련을 위해 바닷물이 빠지는 물때에 맞춰 갯벌에 나가 파래나 조개, 미역, 고둥 등 해산물을 손수 채취하는 작업을 일컫는 토속어다.

총 연장 263km에 달하는 남해바래길은 전체 완보에 평균 약 16일이 소요되는 중·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지난 2021년부터 완보인증제도를 운영해 지금까지 788호 완보자가 탄생했다. 2회 이상 다회 완보자를 포함하면 누적 완보자는 870명에 이른다.

완보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남해바래길 탐방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점이다. 가장 만족스러운 코스로는 '4코스 고사리밭길', '10코스 앵강다숲길', '11코스 다랭이지겟길'이 순서대로 꼽혔다.

개선사항으로 화장실과 쉼터, 식수대가 부족한 점, 대중교통이 불편한 점 등이 지적됐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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