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제주항공 참사 '광주다움 통합돌봄' 지원
입력: 2025.01.06 14:26 / 수정: 2025.01.06 14:26

유족‧친인척까지 확대...청소·근거리동행 등 가사·식사 무료 지원
강기정 시장 "돌봄 필요땐 안전‧신속 지원…시민 관심을"


광주시청사 전경 /더팩트DB
광주시청사 전경 /더팩트DB

[더팩트ㅣ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시는 장례 절차 등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갑작스러운 돌봄이 필요할 때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연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참사가 가족 단위 희생이 많은 만큼 지원 대상을 유가족으로 한정하지 않고 친인척까지 확대하고 여객기 참사에 따른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별도의 평가나 조사 없이 즉시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회서비스원·식사지원기관 등과 연계해 가정을 방문, 청소·세탁·식사 준비, 근거리 이동 동행, 아동 돌봄 등 가사 지원과 조리된 식사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참사가 국가적 대형 참사인 데다 희생자 다수가 광주시민인 점을 고려해 돌봄서비스 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다. 기존에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소득 기준에 따른 본인부담이 있지만 긴급상황인 점을 고려해 서비스 이용료를 무료로 한다.

이번 참사와 관련 '광주다움 통합돌봄' 지원은 지난 5일 기준 총 13가구(30여명)에서 제공받고 있다. 희생자 가정에 어린이·노인 등이 있는 경우로 신청자 요청에 따라 가사 및 식사 지원을 하고 있다.

신청은 유가족 전담공무원에게 요청하거나 광주다움 통합돌봄 전용 전화번호 '돌봄콜'로 하면 된다. 돌봄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광주시는 유가족 지원을 위해 과장급으로 1대 1 전담공무원을 지정, 유가족 곁에서 편의 제공 및 장례 지원 등을 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금 시민들은 온 마음을 다해 애도하고 있다. 광주시는 시민들의 곁에서 함께 슬픔을 나누고 위로하겠다"며 "광주다움 통합돌봄 지원뿐만 아니라 희생자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례 이후에도 세심한 부분까지 꼼꼼히 살피겠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안전하고 신속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주변에서도 많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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