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모자보건사업 대폭 확대…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강화
입력: 2025.01.06 12:40 / 수정: 2025.01.06 12:40

가임력 검사비·생식세포 냉동비·한의약 치료·산후조리 지원 확대
신계용 시장 "임신·출산 준비에 더 좋은 환경 마련"


과천시 운영 오감발달교실에 참여한 아이들과 엄마들./과천시
과천시 운영 오감발달교실에 참여한 아이들과 엄마들./과천시

[더팩트|과천=김동선 기자] 경기 과천시는 올해부터 모자보건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신규 사업 추진하며, 생애 주기별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1월부터 가임력 검사비 지원을 내국인 배우자가 있는 외국인 및 15~19세 부부 포함,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20~49세 모든 남녀로 확대하고, 검사비를 최대 3회까지 지원한다. 검사비 지원은 △1주기 20~29세 △2주기 30~34세 △3주기 35~49세 등 주기별로 1회다.

이와 함께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사업’을 시행해 의학적 이유로 불임이 예상되는 대상자에게 생식세포 냉동 및 초기 보관 비용(남성 최대 30만 원, 여성 최대 200만 원, 총 1회)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신청일 기준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20~49세 여성이 대상이며,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및 난소기능(AMH) 수치가 낮은 경우(1.5ng/ml) 생애 1회 최대 200만 원(검사 및 시술 비용의 50%)까지 지원한다.

이 밖에도 난임 부부를 위한 한의약 치료비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약제비와 침구비 포함 180만 원 상당의 치료비를 제공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도 개선됐다. 산후도우미로 건강관리사 자격이 있는 친정어머니 또는 시어머니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신청기한과 이용권 유효기간도 연장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오감발달교실에서 엄마, 아가와 함께한 신계용 과천시장(오른쪽)./과천시
오감발달교실에서 엄마, 아가와 함께한 신계용 과천시장(오른쪽)./과천시

과천시는 모자보건사업 확대로 난임 치료 및 임신·출산 과정에서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 및 신청 방법은 과천시 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모자보건사업 확대로 시민들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할 수 있는 더욱 좋은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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