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회복 우선…역세권 개발 8곳부터 시범 추진
이재준 수원시장./수원시 |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6일 내년 재선 도전 여부와 관련해 "더 열심히 일하고 나중에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신년 브리핑에서 향후 정치행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아직 2년 반밖에 지나지 않은 저에게는 어려운 질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항공 참사 등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위축돼 있다"면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 것이 먼저"라고 설명했다.
올해 역점사업으로는 △수원페이 인센티브 411억 원으로 확대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랜드마크형 수변도심공원 조성 등을 거론했다.
이 시장은 "수원페이 충전한도를 1인당 월 50만 원, 설과 추석 명절이 있는 달은 인센티브도 10%에서 20%로 늘려 경제를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달 인센티브 예산이 지난 1일 단 하루 만에 모두 소진되자 24일부터 다시 50 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젊은층에 비해 정보화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어르신 등을 위해서다.
시는 올해 철도역 22곳 가운데 8곳에서 역세권 복합개발 시범사업도 진행한다.
이 시장은 "승강장 중심 300m 이내에서 도심복합형, 일자리형, 생활밀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역세권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 제·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민간이 참여하도록 유도해 주거뿐 아니라 연구개발 기능이 접목되도록 유도한다는 게 이 시장의 밑그림이다.
시는 수원천과 서호천, 원천리천, 황구지천 등 ‘4대 하천’에 대한 정비에도 나선다.
10월까지 정비계획을 만들어 산책하기 좋은 하천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사업은 수원천 구천교에서 유천2교에 이르는 1.4㎞ 구간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진행된다.
이재준 시장은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지방분권을 활성화하는 데도 힘을 쏟겠다"면서 "시민이 체감하는 대전환의 길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회견에는 출입기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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