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옥정호 벚꽃축제부터 겨울 산타축제까지 열린 축제 기간 관광객만 97만여 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벚꽃축제, 임실N펫스타, 산타축제, 임실N치즈축제, 아쿠아페스티벌. /임실군 |
[더팩트 | 임실=최영 기자] 전북 임실군이 전국적으로 관광객이 찾아오는 '사계절 축제 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
3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해 봄부터 겨울까지 주요 관광지에서 개최된 축제 기간에만 임실을 찾은 관광객이 97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지난해 봄 옥정호 벚꽃축제, 오수의견문화제와 함께하는 임실N펫스타를, 여름에는 아쿠아페스티벌, 가을에는 임실N치즈축제, 겨울에는 산타축제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지난해 3월 30~31일 양일간에 걸쳐 처음 개최한 옥정호 출렁다리와 만나는 '2024 임실 옥정호 벚꽃축제'에는 2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봄에 만나는 붕어섬, 블라썸(blossom)'이란 주제로 옥정호 출렁다리 앞 특설 행사장에서 열린 '2024 임실 옥정호 벚꽃축제'는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5월 4~6일 3일간 개최된 반려동물 문화축제인 '제39회 의견문화제와 함께하는 2024 임실N펫스타'는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과 함께한 반려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5만여 명의 역대 가장 많은 관광객을 기록했다.
7월 27일부터 8월 18일까지 열린 임실군의 대표적 여름 축제인 '아쿠아페스티벌'은 총 9400여 명의 유료 입장객과 함께 매출액 1억 5000여만 원을 달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입장객 중 70%는 관외 거주자로 집계돼 임실군 관광 홍보에도 큰 효과를 발휘했다.
지난해 10월 3~6일 개최된 10주년 '임실N치즈축제'에는 축제 기간에만 전국 각지에서 58만여 명이 찾아왔으며, 전년에 세운 최다 관광객 기록을 다시 갈아치우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비슷한 기간 10여 개에 달하는 지역축제가 열린 가운데 이뤄낸 성과로 전국적으로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대형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임실군 전체 인구 2만 6000여 명의 22배에 달하는 수치로, 경제적 파급 효과 또한 수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실제로 축제가 열리는 나흘간 치즈와 유제품, 농특산물 등 매출도 전년 16억 3000만 원보다 무려 8억 2000만 원이 많은 24억 5000만 원으로 집계돼 67%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적인 겨울철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임실산타축제'는 축제가 열리는 12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에서 31만 85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최다 기록이었던 11만 명보다 3배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도 진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 임실N치즈와 대형 음식점, 입점 부스, 푸드트럭, 썰매장 등의 총매출액은 8억 3300만 원으로 전년 4억 4500만 원보다 87%가 증가했다.
군은 짧은 기간에 치러진 이들 축제 기간에만 100만 명이 달하는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축제 이외에도 옥정호와 임실치즈테마크, 오수의견관광지, 사선대, 성수산 등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수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임실군 생활인구는 2018년에 498만 명에서 2023년 853만 명으로 71%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현재 830만 명, 산타축제가 열린 12월까지 합하면 890만 명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된다.
군은 2025년은 '임실 방문의 해'인 만큼 더욱 공격적인 관광 홍보와 더 알찬 축제, 관광지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목표했던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심민 임실군수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정말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셔서 사계절 축제의 도시 임실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게 됐다"며 "올해는 임실 방문의 해로써 전국 각지에서 더 많은 관광객이 우리 군을 방문하실 수 있도록 주요 관광지와 축제 등을 더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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