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전국 최초 농촌형 자율주행버스 정식 운행
입력: 2025.01.03 10:41 / 수정: 2025.01.03 10:41

"컴팩트 매력도시 교통 축 될 것"

하동군이 전국 최초로 농촌형 자율주행버스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하동군
하동군이 전국 최초로 '농촌형 자율주행버스'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하동군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은 전국 최초로 '농촌형 자율주행버스'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10월 읍내 6.7km 순환 구간에서 자율주행버스 1대를 시험 운행해 오다가 12월 27일 경남도로부터 정식 한정면허를 승인받고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약 2달간 시험 운행한 결과 총 2122명이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했다. 그중 40대 이상이 6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용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이 만족감을 느꼈다. 재이용 의사도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군은 시험 운행 기간 이용객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이번 정식 운행 시 비자율주행차량과 연계해 운행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동군은 민선8기 출범 이후 대중교통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대중교통 이용 불편 제로화'를 목표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3월에는 대대적인 노선 개편과 시외버스와의 연계를 통해 이용객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지난해 7월부터는 농어촌 100원 버스를 운행해 이용객을 38% 이상 늘리기도 했다.

자율주행버스 도입 또한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활성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하동군은 지난 2023년 6월 전국 농촌지역 최초로 자율주행버스 시범지구로 지정됐다. 1년여간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의 컨설팅을 받았다. 인구소멸대응기금 등 총 20억4300만원 사업비로 차고지와 승강장, 스마트폴, 안전시설 등을 구축하고 농촌지역에 맞는 짐칸을 겸비한 자율주행차를 제작해 시범지구 운행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이번 읍내 순환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통해 농어촌 100원 버스뿐만 아니라 시외버스터미널과 기차역과의 연계를 통한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미래형 신교통수단인 자율주행버스는 이용자 중심의 교통환경 개선과 주요 생활권의 접근성 증가를 이뤄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도시기능이 압축된 '컴팩트 매력도시' 교통 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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