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완도군수./더팩트 DB |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의 일상에 평안과 풍요가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리 앞에 다가온 새로운 시작은 더욱 밝고 희망찬 미래를 향한 힘찬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올해는 '푸른 뱀의 해'로 변화의 에너지가 넘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일궈낼 수 있기를 소원해 봅니다. 지난해 군민 여러분께서 지혜를 모아 주신 덕분에 완도가 더 넓은 바다, 세계 속의 완도로 나아갈 수 있는 성장 동력을 마련했습니다.
미 항공우주청(NASA)의 완도 해조류 양식장 소개 이후 세계 각국에서 완도를 찾았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기초 자치단체장으로서 처음으로 미 항공우주청과 에너지부 초청을 받아 미국을 방문해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과 블루카본 인증 등 해조류산업의 비전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10년간 해양치유산업을 선도하며 국내 최초로 개관한 해양치유센터에 5만 4000여 명이 넘게 방문했고 외부 평가에서 ‘대한민국 최고 경영 대상’, ‘K-브랜드 어워즈 대상’, ‘한국 공공 브랜드 대상 그랑프리’ 등 6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해양치유산업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조류 활성 소재 인증 생산시설’ 착공을 앞두고 있고 ‘해조류 스마트 팩토리’는 국비 2억 원을 투입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해 사업 추진에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2단계 구간은 지난해 8월 예비 타당성 조사를 단번에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대규모 국책 사업인 국립 난대수목원은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기본설계에 착수했으며 국립 해양수산 박물관은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국가행사인 ‘수산인의 날’과 ‘김의 날’, ‘전남 생활체육대축전 등 3대 체육대회’, ‘정원 페스티벌’ 등은 성공적으로 치러져 완도의 잠재력을 선보였습니다. 2025년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 섬의 날 기념행사, 장보고 한상 어워드 시상식 등 국제·대규모 행사를 유치해 세계 무대에 완도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성과는 군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함께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비상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올 한 해, 나라 안팎의 정치, 경제 등 숱한 위기로 우리의 여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위기는 항상 존재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어려움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일 것입니다. 어떤 난관이 닥쳐도 군민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희망으로 가는 길'을 반드시 열겠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완도 미래 발전을 견인할 새해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해양치유 관광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여 지역에 큰 활력이 돌도록 하겠습니다.
2025년을 ‘치유의 섬, 완도 방문의 해’로 선포해 치유 관광 도시로써의 브랜드 가치를 한껏 높이겠습니다. 해양치유와 다양한 관광자원을 접목해 관광객들이 완도를 꼭 찾고 싶고, 찾을 수밖에 없는 ‘완도만의 특별함’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우선 백년대계를 위한 주춧돌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인 해양치유산업이 안정 궤도에 오를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하겠습니다. 해양치유센터를 비롯한 공공시설은 더 활발히 운영하고 우리 군만의 비교 우위 자원을 활용한 타 지자체와 차별된 전략으로 ‘해양치유 1번지’의 명성을 이어가겠습니다.
해양치유 프로그램 효과 검증을 위한 해양치유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하겠습니다. 해양치유센터에는 인피니티 풀을 조성하고 스포츠 재활실을 운영해 전문성을 강화하겠습니다.
해양치유센터 등 완도를 찾는 방문객에게는 음식점과 숙박업소·특산품 판매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 등의 혜택을 제공해 지역 상권에도 훈풍이 부는 시너지 효과를 내겠습니다. 호텔·리조트 건립 등 국내 굴지의 기업과 맺은 40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실현하고 더 나아가 국제휴양·치유단지를 조성해 체류형 치유객 유입을 늘리겠습니다.
해양치유와 산림치유·섬마다 지닌 소리·경관·문학·역사 등 치유자원을 특화해 완도 전역을 국내에서 유일한 ‘치유의 섬’으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청산도의 기(氣) 치유 랜드마크 조성·보길 예작도 관광 명소화 사업·약산 해안치유의 숲 치유정원 조성 등을 우선 추진하겠습니다. 해안도로 경관 명소화·다도해 일출공원 확대·고금 역사 공간 관광 자원화·신지 명사십리 힐링해 프로젝트 등 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해 더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머물도록 하겠습니다.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와 섬의 날 기념행사·장보고 한상 어워드 시상식 등 국제·대규모 행사를 개최해 글로벌 도시로 비상하겠습니다.
‘완도라서 가능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어촌의 새로운 소득 모델이 될 해양바이오산업은 기 조성된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 연구소와 해조류 활성 소재 인증·생산 시설,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등을 차례로 건립해 산업 생태계를 확장 시켜 나가겠습니다.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 연구소의 입주·스타트업 기업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조선대학교 해양 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해양바이오 연구센터 등 산학연과의 주도적인 연구·개발로 해양바이오산업의 조기 정착을 유도하겠습니다. 해조류·전복 추출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특허 출원한 데 이어 건강 기능성 식품 등 해조류 기반 신소재 개발을 가속화하고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국 에너지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국제 공동 연구 개발사업인 '외해 해조류 양식 기술 시스템' 구축에도 우리 군의 역할을 성실히 해 해양바이오산업 혁신 성장에 이바지하겠습니다. 한미 공동 연구 사업을 위해 지난해 1월 미 에너지부에서 사업 대상지로 우리 군을 방문한 바 있고 11월에는 미국을 찾아 향후 계획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바이오 매스 대량 생산으로 우리 군이 글로벌 해양바이오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대규모 국책 사업과 SOC 사업’ 추진 가시화로 지역 발전 기반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국비 총 3000억 원이 투입되는 국립 난대수목원과 국립 해양수산 박물관은 우리나라 대표 해양·산림 시설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국립난대수목원은 우리 군이 해양·산림을 아우르는 치유 중심지로,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군민의 오랜 숙원인 SOC 사업은 지역 균형 발전의 물줄기가 될 수 있도록 추진력을 끌어 올리겠습니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의 1단계 구간은 현재 7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단계 구간도 조속히 착공되어 개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완도~고흥 해안 관광도로는 제6차 국도 건설계획 반영과 예타 면제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 건의하는 등 부지런히 뛰겠습니다. 노화~소안 연도교 2단계 구간은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조기에 착공하고 완도 경유 서울∼제주 고속철도는 제5차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고 ‘완도 자연 그대로 농수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습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농수축산업의 난제를 풀어갈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고 농어촌에 희망을 일궈 나가겠습니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 산업은 생산량 조절,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어장 재배치 사업도 확대하겠습니다. 고수온에 적응할 수 있는 전복 신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전복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스마트 양식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어장 빅데이터 플랫폼 등을 구축하겠습니다.
소비 트렌드에 맞게 순살 전복 등 가공 제품과 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간편식을 개발해 소비 활로를 모색하겠습니다. 건강한 완도 명품 광어 브랜드화·친환경 에너지 보급 사업을 통해 어류양식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겠습니다.
김 양식 면허를 확대하고 완도 바다 환경에 적합한 우수·유망 품종을 개발·보급하는 등 해조류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미국 항공우주청과 에너지부·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한국해양과학기술원·광주과학기술원 등과 머리를 맞대 미래 수산업의 방향성을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치유와 농업자원을 융·복합화한 자연 그대로 치유농업을 확산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완도형 치유산업’의 영역을 넓혀 가겠습니다. 아열대 과수 재배 면적 확대·특화 작물 육성·스마트팜과 축사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겠습니다.
품질이 우수한 농수특산품은 더 많이 소비될 수 있도록 완도 청정마켓과 홈쇼핑·대형 유통기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전략적 마케팅을 추진하겠습니다. 올해까지 49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장보고 한상은 물론 월드옥타 등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캐나다·네덜란드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군민의 삶과 가까운 ‘행복 시책’ 추진으로 ‘행복 지수’를 올리겠습니다.
어르신과 어린이·청년·여성·장애인·다문화가정까지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폭넓고 따뜻한 복지 시책 추진에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고령자 복지 주택을 조기에 건립하고 일자리 사업과 목욕 및 이·미용비 지원을 올해도 추진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건강히 지내실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습니다.
출생 기본수당을 도입해 1인당 20만 원을 최대 18세까지 지원하는 등 효율적인 정책으로 출산·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청년 공공 임대 주택, 임대료 월 1만 원의 청년 상가 등을 제공하여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과 열정을 응원하겠습니다. 금융 비용 및 카드 수수료 지원 등 소상공인 경영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는 정책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가족센터는 올해 2월 개관하며 장애인을 위한 국민체육센터 건립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문화 쉼터도 조성하겠습니다. 군민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금일·소안·약산 생활체육공원과 파크골프장 확장 및 조성 등 체육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군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 해소를 위해 연극·뮤지컬·콘서트·명사 초청 강의 등을 다채롭게 준비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 타당성 평가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복합문화 도서관은 착공을 위한 행정적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장보고 대사와 원교 이광사 등 역사적 인물 재조명과 선양사업, 해양 문화유산 발굴·보전 등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정립해 군민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무료 군내버스와 100원 희망 택시·여객선 야간 운항, 65세 이상 여객선 무료 운임 확대 적용 등 교통 복지 노선을 늘려나가겠습니다. 도서민이 식수난을 겪지 않도록 노화·보길 광역 상수도, 금일 수원지 개발을 본격화하고 면 단위부터 부속 섬까지 LPG 배관망 시설을 구축해 물과 에너지 사용 흐름을 원활하게 하겠습니다.
지역 구석구석을 개발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균형 발전을 이루겠습니다.
도시재생 사업은 완도 중앙지구에 어울림복합센터를, 금일 화목지구에 해빔 센터 등을 신축해 주거·생활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노화 이목지구는 올해 공모에 도전하겠습니다. 군내지구 침수 예방 사업·자연재해 위험 개선 사업·공공 하수 처리 시설 증설 등을 추진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지방 소멸 대응기금은 노소보 다어울림 복합 문화공간·농산어촌 유학 단지와 청년 마을·마음치유센터 등을 조성하고 의료 취약지 인공 신장실 확충 등 꼭 필요한 곳에 투입해 사업의 의미와 효과를 키우겠습니다.
8년 연속 선정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과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각종 생활 기반 시설 등을 확충해 약산·고금·소안·금당 등 사업 대상지의 발전을 촉진하겠습니다. 어촌뉴딜 300과 신 활력 증진사업은 어촌·어항의 현대화를 통해 ‘살고 싶은 어촌, 활기찬 어촌’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습니다. 지방·국가 어항, 무역항, 연안항 개발은 단계적으로 꼼꼼하게 사업을 추진해 항만 본연의 역할을 넘어 관광·해양·레저 등 복합적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올해 신년 화두는 ‘하늘 높이 날아올라 더 큰 세상으로 도약한다’는 의미의 ‘비상천리(飛上千里)’로 정했습니다.
우리 완도는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도전·개척 정신을 이어받아 국내를 넘어 ‘세계 속의 완도’를 향한 힘찬 날갯짓을 하겠습니다. 완도 미래를 훤히 밝힐 해양치유산업과 해양바이오산업은 더욱 내실을 기하고 국립난대수목원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등을 통해 웰니스 해양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습니다. 비교 우위 자원을 활용한 농수축산업 동반성장 등 완도라서 가능한 사업들은 탄탄히 다져 대도약을 위한 큰 전환점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완도의 역사, 우리의 더 큰 미래는 순간순간이 쌓여 만들어지기에 군정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고 정진하겠습니다. 우리의 노력이 찬연히 빛나고 그 노력이 군민의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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