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대개조 사업 일환…친수공원 조성 50억 원 투자
자연과 사람 중심 산책로·조경시설·가로등·태양광시설 등
경기도 및 고양시, 의정부시, 동두천시, 포천시, 남양주시 등 5개 시 관계자들이 지난달 31일 경기북부 지방하천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 대상지 선정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가 경기북부 지방하천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 선정 지역으로 고양시, 의정부시, 동두천시, 포천시, 남양주시 등 5개 시를 선정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북부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대개조 사업 가운데 하나로, 재해 예방 위주의 개선이 이뤄진 하천 사업을 사람과 자연을 중심에 두고 도민들이 하천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공릉천 2㎞에 걸쳐 자전거도로와 식생저류지, 식물원 등을 관찰 테크로 구성된 저탄소 수변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의정부시는 기존에 정비된 부용천과 중랑천에 쉼터 5개소와 중수도를 활용한 1000㎡ 규모의 수영장과 조명시설, 음악정원 등 12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포천시는 포천천 중류에 원형광장과 물놀이장, 향기정원 등으로 구성된 저탄소 수변공원 3개소를 만들 계획이며, 동두천시는 기존 왕방, 탑동계곡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과 관광객을 위해 동두천천 4.0㎞에 걸쳐 기존의 데크 산책로를 정비하거나 새로 설치하고 안전을 위한 가로등과 CCTV 등을 설치한다.
남양주시는 사능천 1㎞에 걸쳐 산책로를 만들어 다산신도시를 통해 왕숙천, 한강까지 자전거도로를 연결할 계획이다.
앞으로 도는 시·군과 도민, 지방하천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통해 오는 2026년 12월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저탄소 수변공원화를 조성하는 데 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정책의 하나로 사업 초기 단계부터 저탄소 자재와 장비 등을 사용해 탄소 저감을 추구하고 광장, 물놀이터 등을 조성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하여 민선8기 철학인 휴머노믹스를 하천에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기존 치수 사업에서 벗어나 하천에서 산책하고 쉼터에서 쉬고 머물 수 있는 공간, 도민들이 원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관광 명소로도 개발해 지역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도민들의 호응에 따라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을 경기 남부에서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10월 폐천 부지를 활용한 RE100 공원을 조성해 도민들이 직접 체감하고 생산된 전력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지원하거나 주변지역에 공익 목적으로 활용하는 RE100 공원을 공모해 안성시, 양평군, 가평군, 파주시를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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